2017년 국립종복원센터 건립 추진
2017년 국립종복원센터 건립 추진
  • 이승열
  • 승인 2013.1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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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종 확보ㆍ연구 총괄, 생물 다양성 확보

[시정일보] 환경부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사업’(이하 종복원사업)의 성과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한 종복원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관인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총 사업비 841억원을 들여 2016년 경북 영양에 건립할 계획이다.

종복원센터는 국가차원의 종복원계획 수립부터 핵심 종 확보, 증식·복원연구, 기존 종복원기관과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전문연구기관으로서 폭 넓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립이 완료되면 멸종위기 1급인 스라소니, 사향노루, 나도풍란과 2급인 금개구리 등의 동식물에 대한 증식ㆍ복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설계용역 발주 등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종복원사업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2006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36종에 대한 증식ㆍ복원과 조사ㆍ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지리산에 방사해 현재 29마리가 자연에 적응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이 대표적인 예다.

반달가슴곰 외에도, 월악산 산양 43마리, 소백산 여우 6마리가 건강하게 야생에서 살고 있으며 황새, 따오기 등의 조류와 장수하늘소, 붉은점모시나비 등 곤충류, 꼬치동자개, 감돌고기 등의 어류, 노랑만병초, 미선나무 등의 식물복원에도 성공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멸종위기종 관련 사업들은 생물주권을 확보하고 우리 국토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생물자원전쟁시대로 비유되는 21세기에 생물주권국가로서 생물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