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공원에 이끼정원 조성
서울시 남산공원에 이끼정원 조성
  • 문명혜
  • 승인 2013.1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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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한남자락 야외식물원 중턱, 실개천과 함께 볼거리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 한복판에 있는 남산에 이끼정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끼정원은 남산공원 한남자락에 있는 야외식물원 중턱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 옆에 218㎡ 규모로 조성돼 25일 개장했다.

이곳은 실개천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공사가 끝나기 전부터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이끼정원은 조성지에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 이외 이끼와 어울릴 수 있는 고사리 식물류인 관중, 개고사리와 그늘에서 잘 자라는 곰취, 지리대사초 등을 식재해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끼는 그동안 인공 재배가 어려워 자연으로 자란 이끼를 소량 채취해 조경의 부수재료로만 이용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이끼종균을 개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이끼를 주 소재로 한 정원이 조성돼 주목받고 있다.

이끼정원은 지금까지 주택과 사옥 등에서 소규모로 조성돼 왔지만 공공시설인 공원에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호영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들 의식이 보다 자연적인 환경을 찾고 새로운 식물의 조경소재를 원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찾는 남산공원에 이끼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