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자연하천 ‘아시아도시경관상’
송파구 자연하천 ‘아시아도시경관상’
  • 송이헌
  • 승인 2013.11.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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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해비타드 선정…석촌호수ㆍ성내천 복원 등 모범사례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도시로서 인정받았다. 구가 추진해온 자연친화적 도시경관사업이 ‘2013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것. 시상식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다.

구에 따르면,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인들의 행복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UN-HABITAT(국제연합인간거주위원회)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등 4개 단체가 2010년 창설했다.

도시 경관 구성에 있어 본보기가 되는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아시아 대표 국제경관상으로 올해는 일본, 중국 등 5개국 11개 도시가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올레길,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이 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관’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서 구는 도시의 전반적인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응모했다. 이는 202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도시계획 사업으로서 구는 워터웨이(water-way)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송파를 둘러싸고 있는 4개 하천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 또 3개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도심 내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사업이다.


대회 주최 측은 송파구의 자연친화적 도시경관 사업에 대해 △지역 환경과의 조화로운 공존, △지역 발전 기여도,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민선5기 취임 시부터 신(新)친환경 녹색경영을 3대 브랜드 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추진해 온 것이 여러 국제대회 수상으로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도시경관사업을 통해 겉모습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보존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송파구의 환경정책이 해외로부터 인정받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송파나눔발전소와 워터웨이 프로젝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11일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13 인터내셔널 그린 애플 어워즈(International Green Apple Awards)’에서 환경우수사례 분야 ‘위너(Winner)’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2009년 리브컴 어워즈, 2011년 글로브 어워드와 에너지글로브 어워즈, 2012년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 수상에 이은 다섯 번째 국제 환경상 수상으로, 오세아니아주-아시아대륙 대표로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