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새댁들 한국 김장 맛 전수 "이맛이야~"
다문화 새댁들 한국 김장 맛 전수 "이맛이야~"
  • 정응호
  • 승인 2013.11.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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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한국다문화희망협회, 김장만들기 행사 마련

베트남, 필리핀 등 다문화 며느리들이 직접 담근 김장 맛을 보고 있다.
[시정일보]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 광진구지회(부녀회장 허태순)는 27일 다문화 여성들과 함께 우리 고유음식인 ‘김장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재료를 고르고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를 버무리는 과정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새내기 신부 40여 명은 처음 담아보는 김장김치를 서툰 손길로 다뤘지만 광진구지회 각 동회장들의 따듯한 지도 덕에 어느덧 야무진 손놀림으로 변해갔다.

김치 속을 맛보기도 하고 먹기 좋게 둘둘 말아 서로 먹여주기도 하며 잔치집 같은 즐거움이 가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광진구지회 허태순 부녀회장은 추운날씨에도 한국의 전통음식을 체험하고자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여러 과정과 조합된 재료로 맛있는 김치가 만들어지듯 한국다문화희망협회 광진구지회도 생활속에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나가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처음 담아본 김장김치를 한아름 안은 다문화 새댁들은 가족들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며 내년 김장행사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이창비 회장, 서울시 박용만 지부장, 이상칠 고문, 김기홍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