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틈새복지 놓칠 수 없죠"
노원구 "틈새복지 놓칠 수 없죠"
  • 이주영
  • 승인 2014.02.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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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장애인 많은 중계2,3동에 '복지목욕탕' 추진,주민설명회

[시정일보]  사회변화에 따른 다양한 복지수요가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는 틈새복지실현를 위해 다양한 방안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목욕탕’을 리모델링해 개장하기로 하고 27일 그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실시한다.
이날 설명회는 사업경과 및 추진경위, 리모델링 설계 현황, 주민의견 청취 등의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복지목욕탕 개장은 중계2ㆍ3동은 어르신 및 장애인이 거주자의 48%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목욕시설을 갖추지 못한 가정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또한 신체적 이유로 대중목욕탕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던 장애인과 주민들에게 저렴하고 쾌적한 목욕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게 될 복지목욕탕은 중계2ㆍ3동 목련아파트 상가 지하에 소재한 곳으로 개인이 22년 동안 목욕탕을 운영해 왔던 곳으로 지난 11월 폐업한 곳이다. SH노원통합관리센터는 주민들에게 복지목욕탕의 존치여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주민의 70%이상이 목욕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원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 11월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같은 해 12월 이경철 의원의 단독발의로 <노원구 구립목욕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 지난 1월 조례를 공포했다. 또한 시로부터 3억5000만원, SH공사로부터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구는 운영비로 1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목욕장, 탈의실, 화장실, 휴게실 등을 새롭게 단장한다. 특히 혼자 목욕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전용 목욕장과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일반인은 5000원, 장애인ㆍ노약자ㆍ기초생활수급자 등은 3000원이다.

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제안들을 반영해 오는 4월 공사를 착공해 7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복지정책과 송해선 팀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 주민들이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면서 “노원구 복지목욕탕은 장애인과 어르신, 일반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목욕탕으로 리모델링해 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사회통합형 복지모델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