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서울과학관 본격 공사 돌입
시립서울과학관 본격 공사 돌입
  • 이주영
  • 승인 2014.03.06 08:57
  • 댓글 0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서 기공식…과학과 도시발달 연계 4세대 복합문화공간
▲ 시립서울과학관 기공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우원식 국회의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오승록 시의원, 김생환 시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착공 시작을 알리는 제막 퍼포먼스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정일보]  2016년 노원구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에 서울시 최초 시립서울과학관이 문을 연다.
이를 위해 지난 2월28일 오후 노원구 하계동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김성환 노원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교육계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서울과학관 착공식’이 개최됐다.

시립서울과학관은 강북권역의 부족한 과학문화시설 확충과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혜화동 국립 서울과학관을 불암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시유지에 국가기관을 설립할 수 없도록 한 규정 때문에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새로 시립서울과학관을 설립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립서울과학관은 기존 일반적인 종합과학관의 형식에서 벗어나 정치ㆍ경제ㆍ문화ㆍ교통의 중심지인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해 과학과 도시발달을 연계한 4세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471억원을 투입한 시립서울과학관은 연면적 1만2330㎡,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도시의 발달과 과학 △도시생활을 이루는 과학기술 △미래도시를 이끄는 과학비전을 주제로 전시, 체험 및 휴게 공간 등이 꾸며진다.

▲ 2016년 1월 완공 예정인 시립서울과학관 조감도

내부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일반시민들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과학교육 공간과 상설전시실, 어린이전시실, 기획전시실, 시청각ㆍ화학ㆍ일반교육실, 카페테리아, 뮤지엄샵 등이 들어선다.
외부는 도시자연공원 속 자연환경과 어울리도록 기존 공원의 지형을 최대한 보존해 설계토록하고 지열ㆍ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의 친환경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건물 외부도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내부 전시공간과 연계한 자연체험 학습장과 과학놀이 공간은 어린이들에게 활동적인 과학체험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과학상징물 전시, 녹화를 통한 옥상 휴게시설 등과 함께 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마당과 어울림의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릴 때 SF소설을 보면서 많은 꿈과 미래를 상상했는데 이런 상상은 더 나은 현실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현실은 꿈을 꿀 수 있는 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믿는다”면서 “노원구에 들어서는 서울시 최초의 시립서울과학관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 멋진 미래를 위한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시에서 큰 결단을 내렸어야 할 부분인데 뜻 깊은 결단으로 오늘 빈집에 소 한 마리가 들어오는 경사스러운 날이 됐다”라면서 “시립서울과학관 준공을 통해 노원구민은 물론 서울시민의 꿈과 미래가 한층 더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가 지난해 들어선 시립북서울미술관에 이어 문화와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교육 인프라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마을이 학교다 사업의 새로운 중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