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네 '세이프 약국' 지정
중구 동네 '세이프 약국' 지정
  • 윤종철
  • 승인 2014.04.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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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관리, 자살예방, 금연 등

[시정일보] 이달부터 동네 약국에서도 구민들의 건강관리를 상담 받을 수 있게 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4월부터 시간적ㆍ지리적 주민접근성이 좋은 약국을 지정해 복용 약물 중복여부나 오남용 등을 상담해 주는 ‘세이프 약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이프 약국’이란 ‘(세)밀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동네 약국에서 받는다’는 의미로 구는 약사회의 추천을 받아 약사 1.5명이상, 하루 약 조제건수 50건 내외 등 기준을 충족하는 관내 14곳의 약국을 세이프 약국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약국에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구민과 함께 하는 세이프 약국’이란 인증로고 형식의 간판을 약국 출입구 주변에 부착했다.

구에 따르면 앞으로 세이프 약국에서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2개 이상 복합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구민들에게 복용 약물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중복 복용 여부, 부작용 및 약물 오남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과 올바른 의약품 복용 방법에 대한 포괄적 약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상담자가 동의할 경우에는 약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등의 지속적인 복약지도도 시행할 방침이다.

상담은 5회를 기본으로 1대 1 대면이나 전화 상담 방식으로 진행되며 추후 관리가 필요한 구민에게는 추가 상담도 실시된다.

이와 함께 구는 세이프 약국을 활용해 자살예방 게이트키퍼와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연계한 금연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신신경용제 약물 복용자에게는 약물학적 상담을, 우울증 의심자들에게는 중구정신보건센터나 보건소 정신보건사업과 연계해 준다.

흡연자에 대해서는 동의하에 6주 동안 금연보조제 지급과 함께 금연상담 등을 진행하고 보건소 금연클리닉과도 연계해 금연을 도와준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세이프 약국 운영으로 불필요한 약물 복용은 줄이고 약물치료 효과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취약계층의 약품비 부담 완화와 건강증진 도모 등 1석2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