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시범
중구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시범
  • 윤종철
  • 승인 2014.04.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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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무사업에 선정, 2년간 10억원 지원... 학교-지역사회 협력모델 개발

[시정일보]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교육부에서 공모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까지 2년간 10억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지역 초중고등 학생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도울 수 있는 협력모델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인 ‘행복키움이’ 사업을 추진해 주목 받아 왔다.

이 사업은 정신건강상담사 2명이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정신건강 상담과 대안을 제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3년간 연인원 29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등록사례관리 112명, 정신과적 평가 92명, 정신과 병의원 연계 28명, 복지자원연계 29명, 집단프로그램 61명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구는 이번 교육부의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중구정신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교육청(중부교육지원청)과 서울대병원, 국립서울병원과 연계해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편견이 없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구는 먼저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상황을 예측해 위기를 겪은 학생들의 심리적 외상을 초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후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 및 보호자 개입 전략, 교사의 역할을 논의하는 ‘마음 주치의’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박람회와 교사의 정신건강 역량 강화를 위한 힐링캠프, 유관기관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등 실무자간 소통과 집중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중구에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해 온 경험들이 교육부에서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지역협력 모델 사업을 적극 추진해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로 다른 기관에도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