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경궁로 양방통행 시행공사 착공
종로구 창경궁로 양방통행 시행공사 착공
  • 윤종철
  • 승인 2014.05.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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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오는 6월부터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방통행이었던 창경궁로가 양방통행으로 변경 운영된다.

지난 30일 종로구는 서울시와 오는 2일부터 ‘창경궁로 원남교차로부터 종로4가 교차로간 양방통행’ 시행공사를 착공해 오는 30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경궁로는 대학로와 더불어 도심 내 4대문 안과 서울시 동북부 지역인 성북과 강북 등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지난 2003년 7월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 직전 대학로와 더불어 도심 교통난 완화를 위해 일방통행으로 운영돼 왔다.

이렇게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고 이로 인한 진․출입에 대한 교통 불편이 커지자 10년이 넘게 지역 주민들은 창경궁로 양방통행 환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그동안 관계기관은 이같은 주민들의 교통불편 호소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원활한 교통흐름 유지를 이유로 요구를 묵살해 왔다.

이에 구는 구비를 편성해 교통전문 용역기관에 창경궁로 양방통행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이를 통해 구는 일방통행에 따른 문제점과 대응방안 등에 대한 검토 결과를 서울시와 서울지방청, 혜화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합동회의를 거쳐 양방통행 운영을 확정지었다.

또한 구는 교통체계 변경을 위한 각종 토목공사와 지장물 이설공사, 교통신호기와 도로이정표 등 교통시설물 설치공사에 따른 공사비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창경궁로가 양방통행으로 변경되면 종로1~4가동과 종로56가동은 물론 인근 효제동과 충신동 일대의 진출입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종로5가 교차로와 원남 교차로 직진 허용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재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향후 대학로와 창경궁로의 교통체계가 정리되면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버스노선도 배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