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주)달항아리 1등 영예
사회적기업 (주)달항아리 1등 영예
  • 문명혜
  • 승인 2014.05.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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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서울시 지방기능경기대회서 금상 수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주)달항아리가 제48회 서울시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1등인 금상을 수상했다.

지방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고 서울 등 17개 시도에서 개최하는 기술인의 축제다. 196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독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8번째의 종합우승을 이끈 우리나라 기술인 탄생의 요람이기도 하다.

이번 지방기능경기대회 금상 수상자는 조성현 씨로 부모님 얼굴도 모른 채 은평천사원으로 들어왔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주)달항아리의 전신인 은평천사원 도예실에서부터 도자기 빚는 일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 도자기를 빚고 있다.

조성현 씨는 그동안 각종 경연대회와 공모전에서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데, 이번 수상이 더 값진 것은 청각장애를 딛고 일반인들이 모두 참가한 전국규모의 큰 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주)달항아리는 도자기 교육과 생산을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이곳 장형진 대표는 “조성현 씨는 자신의 환경과 장애를 원망하거나 탓하기 보단 아픔을 예술로 승화해 작품세계에 깊이를 더하는 완숙한 장인”이라면서 “앞으로도 달항아리 식구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황일람 은평구 일자리정책과장은 “은평구의 작은 사회적기업에서 큰 대회의 우승자가 배출돼 고무적”이라면서 “사회적기업 생산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공공구매 및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달항아리의 각종 생활도자기는 작년 11월 개장한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36.5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