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문화·소통 ‘생활문화센터’ 추진
지역주민 문화·소통 ‘생활문화센터’ 추진
  • 이승열
  • 승인 2014.07.03 11:11
  • 댓글 0

12개 광역지자체에 31개 시설 리모델링 97억 국고지원

[시정일보] 지역 주민의 문화여가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공존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문화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국정과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생활문화센터’가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민 생활밀착형 문화시설인 생활문화센터(구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국고 지원 사업으로 올해 12개 광역 지자체의 31개 시설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리모델링 사업비 97억원을 지원한다.

생활문화센터는 입지와 규모, 기능에 따라 거점형과 생활권형으로 구분된다. 지역의 유휴공간과 기존 문화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의무시설(동아리방, 다목적홀 등)과 특성화시설(댄스연습실, 공작소, 영상미디어실, 작은영화관, 생활체육공간, 문화카페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표현과 소통의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의 생활 의제를 담은 프로그램과 주민운영위원회,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최종 지원 대상 시설로 선정된 생활문화센터는 그동안 도시 발전, 생활방식, 정주 인구의 변화 등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거나 사업이 중단돼 지역의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목욕탕, 폐교, 모텔, 주민센터, 승마장 등의 시설을, 시·공간적 의미를 살리고 친근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조성하게 된다.

문체부는 이번에 최종 선정된 31개 시설 외에도 생활문화센터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매년 국고 지원예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생활문화센터가 지역 수요와 여건에 맞춰 실질적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부터 각 단계별 공간디자인, 운영계획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문화자원봉사자 활동, 생활문화시설 관계망 형성 등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