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고독한 남자들' 위기탈출
노원구 '고독한 남자들' 위기탈출
  • 李周映
  • 승인 2014.10.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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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자살예방 4개년 종합대책 발표 눈길

[시정일보]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제2차 자살예방 4개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구의 이번 제2차 자살예방사업은 2018년까지 구의 자살률을 OECD 평균수준인 12.0명까지 감소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원구는 1차 자살예방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장년 남자와 고령 남자독거어르신 등에서 생활고, 가정문제, 사회경제적 고립, 신체·질병 심화로 인한 자살이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구는 이번 종합대책 중 중·장년층과 고령 남자독거어르신의 중점 관리를 가장 큰 기준으로 잡았다.

우선 자살증가 연령층에 대한 적극개입을 통해 자살자 수 절대 감소라는 목표로 65세 이상 독거어르신과 중ㆍ장년층에 대한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해 자살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은 매년 신규 진입층을 포함해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해 자살위험군으로 판명될 경우 정서지원, 사회성 제고 프로그램, 재가ㆍ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중ㆍ장년층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알콜중독, 이혼, 유병, 가정폭력 등이 취약층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평가 및 정신상담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노원구 전 중·장년층 인구의 50%인 20만명에 대해 생명지킴이, 통장, 반장,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 7900여명을 동원해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10인이상 사업체 1406개소에 근무하는 중·장년층의 직장 스트레스 및 우울증 자가 스크리닝 도구를 배부하고 발견된 자살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65세이상 자살위험군 180명에 대해서는 △콩나물 기르기 △웃음ㆍ노래교실 운영 △자살위험군 어르신 일자리 연계 △마을 경로당, 실버카페 등을 이용한 사회성 제고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구는 이러한 신체와 정신건강 회복 도모를 위한 도시농장 운영 등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정서 회복, 사회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복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이를 전 지역으로 확대해 생명존중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민선5기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자살예방사업은 대한민국의 표준 롤모델이 됐는데, 이 모든 것은 구민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지난 시간에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세심히 살펴 자살률 감소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