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공사 김장비용 2차 조사 발표
농수산식품공사 김장비용 2차 조사 발표
  • 송이헌
  • 승인 2014.11.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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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조사 대비 3.4% 올라

[시정일보]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2차 김장조사 비용을 17일 발표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남대문·영등포 시장 등 50여 전통시장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10곳 대형 유통업체에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가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김장 주·부재료 13개 품목을 2차 조사한 결과, 지난 1차 보다는 3.4%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전통시장은 18만2950원, 대형 유통업체는 21만1070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3.3%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조사에 비해 가격 차이는 2.6% 줄었다. 이는 전통시장의 경우 김장 성수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형 유통업체는 11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인 김장 성수품을 취급할 예정이어서 가격 변화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강동·용산구가 평균 20만원대로 1차 조사에 이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영등포·광진·중구는 15만원대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한편 1차에 이어 전통시장은 대부분의 조사품목이 유통업체보다 저렴했다. 특히 쪽파, 미나리, 대파, 새우추젓, 천일염이 30~50% 이상 차이 났다. 대형 유통업체는 대체로 전통시장 보다 비쌌지만, 배추만큼은 김장용이 아닌 중소형 크기의 일반 배추를 팔아 전통시장보다 30% 이상 저렴했다.

 이외 절임배추는 10∼20kg 박스로 판매되고 가격은 20포기 기준 평균 6만6500원으로 1차 조사 보다 10% 이상 내렸다. 일반배추 보다는 70% 이상 비싼 값이며 일부 전통시장은 포기당 1000원 가량 절임가격을 별도로 받기도 했다.

 수입산 고춧가루와 깐 마늘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국내산 보다 30~50% 저렴했다. 일부 수입산 새우젓, 소금, 생강 등을 취급하는 곳도 있으나 가정용 보다는 식당이나 김치공장에 한해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조사가격은 15만7990원으로 1차 조사대비 2.3% 상승했지만, 여전히 가장 저렴한 김장 성수품 구입지로 입증됐다.

 농수산식품공사는 한차례 더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오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