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식 도봉구의회 예결위원장
박진식 도봉구의회 예결위원장
  • 李周映
  • 승인 2014.12.04 15:01
  • 댓글 0

총예산의 절반이상 복지비, 사업 차질 우려
[시정일보 이주영 기자] 도봉구의 2015년도 예산규모는 3731억원으로 전년대비 411억원 12.4% 증가했지만 보건ㆍ복지 분야가 전체예산의 절반을 훌쩍넘는 57.3%인 2097억원으로 편성돼 구 재정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매년 열악해지는 구의 살림살이를 심사해야 하는 도봉구의회 예산결산특위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진식 위원장은 “국가 복지정책에 따른 복지확대 및 의무지출로 어려워진 재정난 극복을 위해 집행부에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2015년 사업예산안을 철저히 살펴 구민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예산이 배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결위 운영계획은.
“집행부의 예산안은 복지예산비율이 전체예산의 54%를 차지해 기존의 불필요한 예산, 선심성ㆍ행사성 예산을 모두 삭감해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도봉구 주민들에게 그 예산들이 꼭 필요한 부분에 배정되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다.”

-예산 심의과정 중 특별히 논란이 될 부분이 있는지.
“집행부에서 선심성ㆍ행사성 예산을 전부 삭감해 왔기에 특별히 논란이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다만 복지예산 비율이 총예산 절반을 넘어 2015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도봉구의 대표축제인 도봉산 축제도 없애고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예산도 모두 없앴다. 어떻게 생각하나.
“주민들을 위한 행사들 중 꼭 필요한 것들은 분명 있을 텐데 모든 행사를 선심성으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생각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모두 삭감한 것에는 유감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번 예산은 집행부의 노력이 많이 드러난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도봉구 공무원들의 시간외 수당을 줄이는 등의 자구의 노력을 하면서까지 주민들이 낸 세금이 꼭 필요한 부분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공무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작은 틈새로 새는 곳 없이 주민이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꼼꼼히 살피겠다.
저물어가는 2014년 준비하셨던 일들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15년을 위한 알찬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李周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