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한복’ 입고 임시회 진풍경
종로구의회, ‘한복’ 입고 임시회 진풍경
  • 윤종철
  • 승인 2015.02.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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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의장 제안, 우리 옷 ‘한복’ 홍보 앞장

 

▲ 종로구 의회 의원들과 관계 공무원들 모두가 한복을 입은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시정일보] 서울시 한 기초의회 새해 첫 임시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이 벌어졌다.

종로구의회(의장 김복동) 제246차 임시회에 참석한 11명의 구의원 모두가 ‘한복’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 한 것. 더구나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국장, 참관 공무원 모두도 한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는 기초의회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의회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매 회의 때에도 이처럼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같은 진풍경은 김복동 의장의 제안으로 모든 의원들이 이에 동참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적으로도 1000년의 혼이 서려있는 종로의 의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의회가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까지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구에서도 한복, 한옥, 한글, 한국음식 등 우리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는 매월 첫째 주 화요일과 명절 전후를 ‘전통한복 입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김복동 의장은 “입어서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의복인 한복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입고 나아가 전통문화를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에 의회가 솔선수범해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회는 한옥과 한식, 한글 등 모든 분야의 전통문화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보존, 발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