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40년만의 가뭄과 대형 산불경계에 전 국민이 동참해야
<특별기고>40년만의 가뭄과 대형 산불경계에 전 국민이 동참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15.03.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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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규 원(한국산림보호협회 강원도협의회 사무처장)

[시정일보]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국내 최대의 다목적댐 소양강 수위가 4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가 하면 농경용 저수지 담수율이 현격히 저하되면서 가뭄 피해가 도처에서 나타나 주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영농기에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와 전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도 전국적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그 어느 해보다도 발생위험이 상존하면서 전 국민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지난2000년 2005년 동해안 대형 산불 발생 후 올해가 10년이 되는 해로 42년만의 최악의 가뭄과 함께 영동지방의 특별산불경계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한다

그동안 강원도는 대형 산불이 발생치 않아 산불경계가 다소 느슨해진 느낌마저 든다. 더욱이 지난해 겨울 강릉지방은 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생활에 어려움은 겪었으나 올해에는 눈도 내리지 않아 철저한 대비책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자연의 대재앙을 몰고 오는 대형 산불을 꼭 막아야한다

강원도는 지난 10년간(2005-2014) 연평균 384건의 산불로 631ha의 산림피해가 주로 봄철(3월-4월) 195건(51%) 529ha(84%)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고 2013년도부터는 소각산불이 급증하면서 주로 농산어촌 60대 이상 주민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 되였고 최근 들어서는 대도시주변 산림연접지역에서 소각산불이 발생,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금년도 봄철 장기 기상전망에 의하면 2월은 평년과 비슷한 눈. 비가 예상되며 지역별로 편중경향이 있으므로 건조특보 상습발령 지역은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며 3월부터 5월은 봄 가뭄과 기온상승에 따른 건조현상 심화로 전국적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 발생이 예상된다고 한다.

봄철 휴일 장기화로 인한 동시다발 대형 산불 위험은 지난 설날연휴에 이어 석가탄신일(5,23-25)등이 공휴일로 이어짐에 따라 등산 휴양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전국74개시군구 109만본) 매개충 우회전 집중방제 인한 산림행정관서의 인력풀 한계에 따른 업무과중도 우려되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국민안전처 출범에 따라 긴급신고번호 통합 재난 컨트롤타워 일원화 등 국가재난에 대비한 통합 대응체계 구축으로 인한 행정공백 연계성 등도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림청을 비롯한 전국지자체에서는 ‘대형 산불 없는 해’ 10년 목표를 달성했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한다
과거 대형 산불은 선거가 있고 짝수인 해에 공교롭게도 발생돼 대부분 사람들은 올해가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라고 하지만 40년 이래 최악의 봄철 가뭄이 예상되는 해로 가뭄극복, 산불예방,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 산림행정은 난제가 산적하므로 산림공무원 유관기관단체 민간단체 총 조직을 활용한 맞춤형 산림재난방지로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생물의 종다양성확보 수원함양의 근간인 산림을 지키는데 온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

우리 모두 대형 산불 예방과 체계적 진화 훈련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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