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용 마포구의회 부의장 / 홍대앞 관광특구 추진, 주차난부터 해결해야
한 일 용 마포구의회 부의장 / 홍대앞 관광특구 추진, 주차난부터 해결해야
  • 최상은
  • 승인 2015.03.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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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지난 16일 오전 집무실에서 만난 한일용 마포구의회 부의장은 분주하면서도 얼굴에는 근심이 서려 있었다. 최근 서교동의 신교 노인정 이전 문제로, 이전하려는 곳마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 부의장은 “주민들의 욕구 충족에 있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겸연쩍게 웃어 보였다. 그동안 마포구의 굵직굵직 한 조례 발의·제정에 힘써 온 한 부의장에게 올해 7대 전반기에 의회운영과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부의장으로서 9개월째다. 소감과 새해 각오가 있다면.
“의장단과 평의원, 집행부와의 원만한 가교자 역할을 하고 싶다. 의원들 이 서로 의기투합하고 화합을 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의회는 물론 소모하지 않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현재 마포구의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마포구 거점 발전 계획사업을 조속히 완성시켜야 하고 관광마포구가 가속화되려면 홍대 앞 관광특구가 지정돼야 한다. 중앙도서관과 박영석기념관은 후대에 길이 남을 만한 큰 자산이지만 예산이 확보돼야 하는 것은 물론 집행부와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지역구(서교동, 망원1동)의 현안과 해결 방안이 있다면.
“서교동에는 면세점이 많아,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오면 마포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 주민들은 무단 불법 주차문제로 반기지 않는다. 이런 관광버스 주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해 시의원들과 논의 중에 있다.
특히 홍대는 관광객이 겉만 보고 지나가는 식으로 아쉬움이 크다. 소비를 하는 문화관광특구로 지정해 숙박시설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만들어 갈 필요성이 있다. 또 현재 홍대 앞은 민원이 잦은 편이다. 홍대가 관광특구가 돼야 하는데 클럽데이 등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아니다. 이 부분은 상업지역으로 허가를 가능토록 해야 위법건축 증축에 관한 사항들이 상업지구화 됨으로써 생활 민원이 덜 발생할 것으로 본다.”

-주차문제를 언급하셨는데 생각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양화대교 건너 합정동에서 신촌로터리까지 버스전용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 한쪽 차선은 버스 중앙에서 타고내리기에 한쪽 차선은 없는 상태다. 진출입로 골목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쪽을 버스주차장으로 양화로에 만들어야 한다. 신촌로터리에서 동교동 방면은 주차장이 아니더라도 보통 불법주차차량들이 많다. 중앙에 버스전용차선을 폐지하고 차선을 새로 만들어 관광버스들을 합법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한다면 관광객들의 편리는 물론 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버스가 마포구에 와서 주차위반스티커 70%를 발부 당하고 있어 현재 운영까지 위협되는 상황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 의견을 모으는 중에 있다.”

-의정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신촌 다주쇼핑센터 철거 후 주도적으로 잔재정리를 하는 부서가 없어 장시간 방치돼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비 2억원을 확보해 지금의 주차장으로 말끔히 정리해 현재는 유료주차로 운영하고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구 재정에도 보탬이 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동료의원과 구민들에게 한 말씀.
“의원 18명중 초선의원이 13명으로 7대 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초선의원이 많다. 초선의원들의 실력과 덕목도 훌륭하지만 재선, 부의장으로서 많은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구민들께는 주민의 욕구충족을 많이 못시켜드려 늘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마포구는 모든 잠재적 여건이 앞으로 무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 있기에 주민들이 자부심이 느껴지도록 살기 좋은, 행복한 마포구를 이뤄가도록 힘 쓰겠다.”
崔相銀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