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의정 칼럼>“제2롯데월드몰 영업제한 피해, 송파구민도 서울시민임을 잊지 말아야”
<자치의정 칼럼>“제2롯데월드몰 영업제한 피해, 송파구민도 서울시민임을 잊지 말아야”
  • 시정일보
  • 승인 2015.05.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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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대 송파구의장

 [시정일보]지난해 4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몰과 함께 현재 건설중인 123층 롯데월드타워는 랜드마크가 되어 송파구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호재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이 발생하였고, 서울시에서는 안전을 우려하여 12월 16일 해당 수족관 및 영화관에 대하여 영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지난해 4월 개장초기보다 방문객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영업중단 이후 지난 4개월간 방문객 감소로 쇼핑몰 입점업체 영업수익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제2롯데월드몰 내에는 쇼핑몰과 애비뉴엘을 포함하여 약 500여개의 업체가 입점해 있다. 영업이익 감소는 고용률 감소로 이어지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 대부분의 종사자들이 송파구민인 상황에서 고용의 불안정성만 날로 늘어가고 있다.

물론, 국내 최대규모의 공사인만큼 롯데측에서는 철저한 안전의식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어야 하며 사고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함이 마땅하다. 송파구의회에서는 지난 3월 열린 ‘제228회 송파구의회 임시회’ 기간 동안 제2롯데월드몰과 현재 공사중인 롯데월드타워를 현장방문하였다. 현장 관계자는 ‘수족관 누수부위 점검 및 차수공사를 완료하였으며, 영화관 스크린 진동 방지를 위해 방진패드 설치하였다. 향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사고방지시스템 구축, 안전관리체계 확립, 안전교육에 철저히 힘쓰겠다’라며 설명하였다. 의회에서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힘쓸 것’을 재차 당부하였다.

다행히 얼마 전,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서는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 결과를 완료하고 현장공개와 함께 설명회를 가졌다. 그동안 발생한 사고에 대한 원인파악과 보완조치가 완료된 만큼 서울시에서는 영업재개에 대한 결정을 망설일 하등(何等)의 이유가 없다. 입점업체, 종사자, 주민들에게 발생했던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는 하루 빨리 영업중단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방문객이 불편을 겪었던 ‘사전주차 예약제’ 폐지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영업중단으로 방문객이 급감한 시점에서 그나마 오는 방문객들도 비싼 주차료로 주차할 공간이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오히려 방문객들이 인근 잠실 주공5단지, 레이크팰리스, 장미아파트를 비롯한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있어 송파구는 지금 ‘주차대란’에 몸살을 겪고 있다.

‘송파구민도 서울시민이다’. 송파구민은 지금 제2롯데월드 파장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제2롯데월드몰에 대한 안전조치 결과를 확인한 만큼 영업재개를 함으로써 송파구민, 입점업체, 종사자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루 속히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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