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결과 민의에 적극 반영을
재·보선결과 민의에 적극 반영을
  • 시정일보
  • 승인 2005.05.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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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칠석 기자



4.30 재·보선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해 여당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변명이 되지 않으며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 정도로 나아가 진정 국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하는 것만이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이번 재·보선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정치를 잘 했기 때문에 표를 몰아준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된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경쟁력이 있고 한나라당이 훌륭한 정치를 펼쳤기 때문에 선택했다기보다는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반사작용으로 한나라당이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었다는 점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당은 국회의원 재선거 6곳을 비롯 기초단체장 7곳, 광역의원 선거 10곳 등 23곳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참담한 완패를 당했으며 이는 과거 재·보궐선거를 보더라도 유사이래 유례가 없는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번선거를 여당은 뼈아픈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여당답게 반성하면서 수습해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여야정치권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민심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 진정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실현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또한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치권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극히 기본적인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다.
특히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다수당으로써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그 모습에 걸맞는 책임있는 자세로 이번 선거 결과를 깊이 성찰 해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 민심을 돌리기 위한 자기통찰과 획기적인 국정쇄신을 통한 태도 변화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한 민생정치, 안보와 경제에 불안을 씻어낼 수 있는 국익우선의 정치로 전환 이번 선거에서 이반된 민심을 다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돼 삼페인을 터트리며 당내 개혁을 게을리 한 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안정당·수권정당의 자생력과 정치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 진정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는 자세로 국민의 뜻에 의한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鄭七錫 기자/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