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서 메르스 대책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서 메르스 대책
  • 문명혜
  • 승인 2015.06.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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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학교 찾아 신속한 조치…17일 광희초교서 학생 발열 체크
   
▲ 박원순 서울시장(우측 첫 번째)이 17일 중구 광희초등학교에서 조희연 교육감(우측 두 번째)과 함께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학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학교, 병원 등을 돌며 현장에서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밤 메르스 관련 대시민 발표를 계기로 메르스대책본부를 시장 체제로 격상시켜 전 행정력을 메르스 비상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8시20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중구 광희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을 찾아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체크했다.

박 시장은 발열 확인에 앞서 교장실에서 메르스 대책 상황을 보고 받고, 학교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후 3시20분 강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메르스 선별 진료실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메르스 예방 및 치료의 최전선에서 시민 건강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현재 서울시내 25개 보건소는 메르스 단순 의심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시설 여건상 설치가 어려운 3개구를 제외한 22개 보건소가 이동식 음압기를 설치(14개구) 했거나 설치(8개구) 예정이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9일 메르스 치료병원인 서울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고, 13일엔 보라매병원, 14일엔 노출자 진료병원인 서북병원을 방문했다.

또 메르스 확진환자가 접촉해 현재 봉쇄 중인 양천 메디힐병원, 국민안심병원 고대구로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을 차례로 방문하며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메르스 치료병원’ 2곳(서울의료원, 보라매공원)과 경증 의심환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노출자 진료병원’ 1곳(서북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단순 의심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는 59곳(보건소 25곳, 시립병원 3곳, 서울대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31곳)이 가동 중이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엔 메르스 대응에 모범적으로 앞장선 가든파이브 내 식당을 찾아 업주, 시민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식당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지난 4일 메르스 관련 서울시 긴급 대시민 발표 후 5일~6일 양일간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도 출근 중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어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에 있는 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메르스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서울시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책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