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는 자치단체장들의 행보
<기자수첩>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는 자치단체장들의 행보
  • 송이헌
  • 승인 2015.07.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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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작금 나라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메르스 사태는 7월 들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도 의료당국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만연을 방지하며 메르스와의 전쟁을 이어가는 전국, 특히 수도권 지역의 자치단체장, 특히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행보를 보면 갖가지 스타일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단체장들이 자리를 보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풍문이 여러 지역에서 터져 나오고 있어 위기에 적응하는 주민대표자들의 덕목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지켜본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는 몇몇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행보는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엄청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어쩌면 행정집행에 대한 단체장들의 역량을 시험하는 것이기도 해 기자의 속내를 안타깝게까지 하는 것이다.

물론 각 기초자치단체마다 보건소가 존재하며 메르스 사태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며 관내에 있는 대형병원들에게서 벌어지고 있는 메르스 관련사항을 보면 삼성서울병원뿐만 아니고 여타 병원들도 전염병 만연에 대한 대비책이 전무한 실정으로 과거 신종플루와 조류독감 사태를 어떻게 비켜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비이락이라고 평소 지병이 있는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돼 사경을 헤매며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상황은 의로진들의 실수 아니면 방관된 자세가 문제라고 여겨진다.

메르스 사태 이후 메르스 퇴치를 위한 10대 방법 등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며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보호본능으로 메르스는 줄어들고 고개를 숙이며 고군분투한 관계 의료진과 주민들의 질병예방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고 있다 할 때 해당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행보는 과연 단체장으로서의 역할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건소장의 보고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은 인지상정이라 해도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먼발치의 행정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비단 메르스 사태뿐만 아니고 특단의 사태에 대처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자치단체장들에게 충만해 주민들에게 의연한 단체장들의 모습으로 투영되길 염원한다.

전염병의 만연은 총칼을 앞세운 전쟁보다도 더욱 무서운 것이기에 주민대표자의 덕목은 매우 어려운 것임을 메르스 사태를 통해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