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노 섭 종로구의회 운영위원장
박 노 섭 종로구의회 운영위원장
  • 윤종철
  • 승인 2015.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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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으로 이례적’ 300억원 예산 확보
   
 

[시정일보]모든 사람은 그 사람만이 타고난 어떤 ‘기질(temperament)’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질을 파악하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각자의 그 기질에 맞는 포지션이냐 아니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제7대 종로구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찾은 박노섭 운영위원장의 기질은 한마디로 ‘리더’였다.

지난 1년 그만의 특유한 설득력과 집요한 끈기로 받아낸 300억원이 넘는 예산은 그가 가진 기질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초의회 의원이, 그것도 지난 1년 동안 받아낸 예산이라 보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뭇 의원들의 부러움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추진력 또한 뛰어나 지난 1월, 본회의부터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주민들에게 IPTV로 생중계 해야 된다는 그의 생각은 내년 본회의부터 바로 실현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투명한 의회 운영과 종로구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주민들도 의원들의 다양한 활동 과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박 위원장의 생각이었다.

이 같은 박 위원장의 ‘리더’로서의 기질은 지난 5년 의정생활 내내 ‘민원해결사’부터 ‘의로운 싸움닭’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지금껏 그를 대변하고 있다.

-종로1~4가동 동 청사 건립 쉽지 않은 일이다.

“종로1~4가동 동 청사 건립비의 경우 토지매입비 66억7000만원과 올해 초 본예산으로 20억원을 받아냈으며 이번 추경에서는 설계비로 15억원을 더 받을 예정이다. 내년 본예산에는 건축비로 43억원을 추가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예산을 받기까지 사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 98년도에 주민들과 동청사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노력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일이었는데 오죽했겠는가.

집행부 뿐만 아니라 의원님들과도 무척 싸웠다. 그러나 계속해서 얘기를 했다. 몇 번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또하고 또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오는 9월 땅파기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어떻게 운이 좋게 주민들의 15년 숙원사업을 내가 풀 수 있게 돼 무척이나 뿌듯함을 느낀다.”

-명륜동 주택가 공영주차장 건립도 추진한다.

“공영주차장은 보상비 포함 총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약 37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현재 기본설계 용역실시 중에 있으며 9월 중 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은 주차난이 심각한 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흔쾌히 들어준 김영종 구청장과 예산을 승인해 준 여러 의원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실시간 IPTV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기초의원들에게는 일처리 부분을 주민들에게 알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는 기초의원에 대한 신의도 부족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불신이 쌓이는 원인이 됐다.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이에 각 동주민센터에 있는 IPTV를 통해 주민들이 구 예산 편성이나 의원들의 활동들 실시간으로 지켜본다면 투명한 의회 활동이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주민 참여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에게 한마디.

“앞으로도 최대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민원을 처리하고 더 힘껏 뛸 것을 약속한다.”

윤종철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