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심부름꾼 자처, 소통하는 생활행정 가치 입증
구민의 심부름꾼 자처, 소통하는 생활행정 가치 입증
  • 정응호
  • 승인 2015.08.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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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노믹스로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고 있는 김 기 동 광진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전형적인 수해침수 지역이었던 광진구가 살기좋은 안전도시로 바뀌었다. 또한 취약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 효율적인 청사진과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남은 임기중 ‘품격있는 도시, 살기좋은 광진’ 비전에 맞는 ‘활기찬 경제도시 아름다운 명품도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는 김기동 구청장을 찾았다.

 

 -민선6기 취임 1주년 대표적인 구정정책은.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민선6기가 출발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구청장에 재임해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기 위한 구정의 주요시책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고, 구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우리구뿐 아니라 우리 사회는 세월호나 메르스 등으로 안전에 대한 요구가 절실합니다. 우리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지역 내 주요 공사장이나 수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곳곳에 위험시설이 없는지 현장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침수취약가구 돌봄 서비스도 잘 관리해 수해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있습니다.

구민 최대 관심사인 도시계획 부분은 광진구의 취약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서울시를 설득하고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청사진을 그렸고, 가시적인 성과도 있습니다.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구의시장 주변 재건축 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은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리구는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생활을 보살피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긴급복지지원이 필요한 곳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서민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적재적소에 지원하고 공공근로사업을 확대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열렸다가 올해 처음으로 능동로 거리축제로 개최돼 수많은 인원이 방문했던 서울동화축제도 성과입니다. 능동로 분수광장, 청춘뜨락, 나루아트센터 등에서 공연과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구민이 문화를 향유하고, 컬쳐노믹스를 실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는.

“민선 5기를 포함해 지난 5년 동안 저는 일관되게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며, 구민과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행정을 펼쳐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구민의 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구청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 주민과 부단한 소통을 통해서 구정을 설명하고, 진정성 속에서 행정전문성을 접합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을 펼쳐 구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행정의 효율성이 높았기 때문에 지난 5년 동안 구민 호응이 좋았고, 그런 것이 지방자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도 소통을 키워드로 구청장은 구민의 심부름꾼이자 생활행정을 펼치는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구민과 공감 가는 구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잘한 점 혹은 아쉬웠던 점은.

“우리구는 민선5기부터 2만800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올해부터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와 취업정보센터를 통한 민간일자리 알선, 공공일자리 및 장애인일자리 확대, 노인일자리 사업,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5만6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종합의료복합단지를 포함한 중곡동 개발 등 광진구의 취약한 도시계획 부분은 서울시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 6기에는 지방분권, 재정분권, 행정분권에 대해 행정의 주요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 간의 불합리한 지방재정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구청장들과 한 목소리로 정부에 요구했고, 현실에 맞지 않은 불합리한 제도나 권한과 책임이 분리돼 자치발전을 저해하는 자치법규 등에 대해서는 현장 실무자들과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개선안을 해당부처에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개선의지와 공감하는 부분을 넓히게 된 것이 잘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생활현장에서 구민의 애로사항을 듣다 보면 서울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일을 물어보거나 국회에서 법을 고쳐야 가능한 내용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민에게 잘 설명하고 소통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 사업이나 목표는.

“구민들이 원하는 것은 도시계획입니다. 우리구는 취약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토지이용 효율성을 고려한 개발 청사진을 그렸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인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그 일대 복합개발을 통해 전략거점지역으로 육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곡, 건대, 자양, 구의광장 지역생활권 4개소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면 권역별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과 구민이 원하는 모습의 도시가 되고, 구민 불편이 해소될 것입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도 차질 없이 잘되고 있고, 수십 년 동안 미뤄졌던 광장동 부지도 잘 해결돼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2018년 동부지방법원이 이전되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지역경제가 활력이 넘치도록 주민 편익과 공공성, 경제적 측면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도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좀 더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의 협조를 구해 동부서울의 위상을 새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3년 구정 운영방향, 구민 당부하고 싶은 말.

“남은 임기도 ‘품격있는 도시, 살기좋은 광진’ 비전에 맞는 활기찬 경제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건강한 교육·문화도시, 쾌적한 환경도시, 아름다운 명품도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구정의 주요정책은 정책자문회의를 통해 전문가, 구민대표와 함께 숙의하고 지역 당면과제는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는 등 소통행정, 현장행정을 폭넓게 실천하겠습니다. 구민여러분께 드린 약속은 임기 내에 반드시 완성해 우리 광진구를 구민이 편안한 힐링 도시, 동부 서울의 명품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녹색 문화도시 광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구 발전을 위한 격의 없는 충고와 제안,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기동 구청장은 여름 우기철을 대비해 재난위험 지역을 둘러보며 작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살기좋은 안전도시 광진’ 명예로운 별칭

재난-재해 교육과 훈련으로 사전대비, 365일 예방점검 등 노력의 결실

 “광진구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수해지역이었다. 빗물 흡수가 어려운 바위산 ‘아차산’이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고, 중랑천과 한강이 가깝게 있다. 지형적으로 수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도시로 유입된 빗물은 하수도를 통해 역류하고, 노후 단독주택과 다가구, 반지하 주택이 많은 우리구는 곳곳에 침수 피해가 심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광진구는 국지성 집중 호우가 내려도 단 한건의 침수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수해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없도록 시설설치 및 정비

올 3월부터 8월까지 노후되고 빗물 처리용량이 부족해 피해가 발생했던 중곡제일시장 주변 ‘하수관로’를 확대 정비한다.

중곡1동사거리~중곡제일시장 입구 긴고랑로9길 29~31 일대 300m구간으로, 서울시로부터 50%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하게 된다. 여기에 하수관 직경을 넓혀 크게 만드는 확관공사를 같이 진행한다. 총 300m구간 중 240m구간은 하수관을 직경 최대 1000mm로 신설, 노후된 하수관로 60m구간은 기존 700mm에서 800mm로 넓힌다.

구는 이미 국지성 집중 호우에 대비해 원활하게 빗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구의배수분구와 성수2배수분구 하수관거를 종합 정비해 놓은 상태다. 또한, 대규모 침수지역에 대한 상습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자양 빗물펌프장 증설과 시설개선 공사, 구의빗물펌프장의 수중펌프 3대와 광장빗물펌프장 수중펌프 1대를 증설 완료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우리구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침수피해를 줄이는 ‘빗물저류조’를 아차산에 인접한 동의초등학교 옆, 중곡동 팔각정 밑,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에 설치해 놨다”며, “빗물저류조는 총 2만2000여 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수해예방은 물론 저장된 빗물은 도로 및 공원 청소, 인공폭포 등에 재활용돼 예산도 절감된다”고 말했다.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사전 책임 피해예방 시스템

광진구 대표 수해예방시스템으로는 침수취약지역 가구를 선정해 돌봄공무원을 배치하는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가 있다.

오는 10월까지 침수취약가구 총 128세대에 203명의 돌봄공무원이 방문, 시민행동 요령이 담긴 안내책자를 나눠주고, 방수판과 모터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사전에 침수 취약 요인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다.

이들은 실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담당 가구에 유선으로 연락한 후 양수기, 모래마대, 배수펌프 등을 나눠줘 자가 배수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하고 있다.

구는 또,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위기대응 기능별 13개 실무반을 편성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직해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각종 재난대비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해 구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대응과 복구에 관한 토론을 해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고치고, 도상훈련을 하고 있다.

침수피해 예방과 관련해서 이들은 운영기간 동안 자양, 구의, 중곡, 자양4, 광장동 등 ‘5개소 빗물펌프장’과 자양나들목, 뚝섬나들목, 군자수문 등 ‘18개소 44문의 수문 및 육갑문’에 대해 정상작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365 생활 속 안전제일주의

김 구청장은 “여름철 수해예방 외에도 우리구는 아차산에 자주 발생하는 산불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며, “지역 내 각종 위험시설물은 특별 관리하고 있는데, 생활주변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하수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특히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특구’를 전국 최초로 추진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주변에 소음, 매연,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중곡동 학교 밀집지역을, 올해에는 자양동 학교주변 지역을 추가로 지정해 소음, 매연, 사고 없는 안전하고 보행 친화적인 통학로를 조성하고 있다.

안전문제와 연계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위해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민방위교육센터와 협조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 지진 안전, 화재안전 등 재난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구립어린이집 원아 및 유치원생에게는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실을, 주부, 청소년, 여성, 다문화가정에는 재난체험, 물놀이 안전, 응급처치 등 생활민방위 실기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구는 총 27번에 걸쳐 동주민센터는 물론 구의회와 시설관리공단, 구청 직원 등 90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고, 초·중·고등학생과 지역 내 기업 및 공공기관 근무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한 여름을 위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주문을 했다. 김 구청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사업 중에 관외 및 야외로 이동해 활동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동에 쓰이는 버스 회사의 보험가입 여부나 운전기사의 음주운전 여부, 인솔자가 적정한지 등을 세심하게 체크해 아이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폭염에 대비해 지역 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잘 챙겨주고, 고층건물의 유리창처럼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이 없는지 확인해 안전 상태를 살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난과 재해를 교육과 훈련을 통해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차원에서 365일 점검하고 챙기는 광진구가 살기 좋은 안전한 도시로 불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