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경증 치매어르신 ‘기억키움학교’ 운영
금천구, 경증 치매어르신 ‘기억키움학교’ 운영
  • 이승열
  • 승인 2015.08.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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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소… 건강관리, 운동프로그램,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던 경증치매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금천구에 마련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경증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간 보호프로그램인 ‘기억키움학교’를 9월초 금천구치매지원센터에 개소할 예정이다. 

기억키움학교에서는 기초활력 측정, 건강관리·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 외에도, 치료프로그램, 운동프로그램, 여가프로그램, 음악 및 미술프로그램 등 맞춤형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치매가족을 위한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 관련교육을 통해 치매 어르신을 이해하고 적절한 돌봄 방법을 배우며, 부양부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 신청 및 관련 사항은 금천구치매지원센터(3281-9082)나 구청 건강증진과(2627-22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금천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른 치매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3014명, 2014년 3052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증 치매어르신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경증 치매어르신의 경우 돌봄의 대부분을 가족이 맡게 돼 가족들의 부양스트레스가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기억키움학교의 전문적인 인지프로그램을 통해 경증치매어르신의 인지기능 개선과 가족들의 부양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