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민자사업으로 추진, 2023년 개통
신안산선 민자사업으로 추진, 2023년 개통
  • 이승열
  • 승인 2015.08.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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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제안요청서 고시… 민간사업자 선정 거쳐 2017년 착공 예정
   
▲ 신안산선 노선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경기도 안산 및 시흥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금천구민과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신안산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2010년 재정사업으로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나 국가의 재정부담을 감안, 민자사업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존 BTO(수익형민자사업) 방식을 적용할 경우 낮은 수익성으로 민자추진 검토가 어려웠으나,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새로운 민자방식인 BTO-rs(위험분담형) 방식으로 검토한 결과 민자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BTO-rs는 정부와 사업시행자가 해당 사업에 내재돼 있는 투자위험을 서로 분담하고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에도 이를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신안산선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1단계로 안산·시흥~여의도 구간을 건설하고 2단계로 여의도~서울역 구간을 건설하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시설사업기본계획)를 작성해 내년 초 고시하고, 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2017년 착공할 계획이다. 

1단계 구간에는 3조9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총 연장 43.6km, 정거장 16개소의 규모다. 특히 도심지를 통과하는 노선은 모두 지하에 건설된다. 

안산에서 여의도까지는 전철로 1시간30분 가량 걸렸으나,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