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오늘도 일자리 대장정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도 일자리 대장정
  • 문명혜
  • 승인 2015.10.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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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향후 5년간 ‘미래형 신직업’ 70개 육성
   
▲ 박원순 서울시장(우측 두번째)이 14일 원효로에 있는 청년장사꾼 골목상생현장 '열정도'를 방문, 감자를 튀기며 청년의 열정을 체험후 청년상인들의 의견을 청취, 격려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10월 한달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청년상인 현장을 차례로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노원구에 위치한 동네 빵집 공동브랜드 ‘디어블랑제’ 협업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대기업의 골목 진출에도 끄덕없는 이곳은 지역내 빵집 사장들이 자연발효 효모종을 공동 생산하고, 제빵에 사용하면서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공동 홍보사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동네 빵집 7개가 협업으로 시작해 현재 도봉ㆍ노원구내 15개 업체가 참여하는 협업체로 발전했다.

박 시장은 오후 4시 구로시장내 청년창업 지원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향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추진방향을 점검했다.

구로시장은 빈 점포 증가 및 상인들의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가던 차에 청년 상인을 유입,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어 오후 5시20분 용산구 동자동(서울역 12번 출구)에 위치한 창직 교육현장 ‘상상캔버스’를 방문, 7개 신직업을 준비 중인 100여명의 교육생과 만나 그들의 포부와 희망, 미래 일자리 준비전략을 논의했다.

오후 7시엔 원효로에 있는 청년장사꾼 골목상생 현장 ‘열정도’를 방문, 청년상인들과 함께 감자도 튀기고, 치킨도 튀기며 청년의 열정을 몸소 체험했다.

‘열정도’는 남영역 일대 재개발에서 배제돼 슬럼화 된 도심에 용산구 청년장사꾼들이 열정과 아이디어로 독특한 문화와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상공인들이 대기업의 골목진출에 대응해 자생력을 키우는 다양한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오늘의 모범 사례와 건의사항을 적극 담아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박 시장의 일자리 현장 방문에 앞서 향후 5년간 ‘미래형 신 직업’ 70개를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앞으로 육성할 ‘미래형 신 직업군’을 보면 데이터 분석부터 시각화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데이터 디자이너’, 창의성으로 어제의 물건을 내일의 가치로 바꾸는 ‘전문 업사이클러’, 가족과 단체, 기업의 역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기록하는 ‘스마트 영상작가’ 등이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향후 5년간 70개의 직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창의력과 전문성을 가진 7개 민간기관과 협약을 맺고, 7개 신직업에 대한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에 들어갔다. 박 시장이 이날 오후 방문한 교육현장 ‘상상캔버스’가 그곳이다.

시는 7개 기관별로 10개월간 최소 50명씩 총 35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졸업예정 대학생부터 베이비부머세대, 경력단절여성 등 180명의 미취업자를 지난 7월 1기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