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음악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조성된다
노들섬, 음악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조성된다
  • 이승열
  • 승인 2015.11.2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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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 최종 당선작 발표
▲ 당선작 'BAND of NODEUL'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한강대교가 통과하는 타원형의 섬, 노들섬이 2018년 복합문화기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차 ‘노들섬 운영구상 공모’에서 선정된 10개 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최종 당선작으로는 8개 기업·단체 컨소시엄인 어반트랜스포머팀의 ‘BAND of NODEUL'이 선정됐다. 어반트랜스포머팀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BAND of NODEUL'은 음악 콘텐츠를 매개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반트랜스포머팀이 제안한 노들섬 운영계획인 ‘BAND of NODEUL'은 노들섬을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음악·문화 콘텐츠의 생산이 이뤄질 연면적 9725㎡의 건축물과, 노들숲·노들마당 등 3만6000㎡의 옥외시설로 구성된다. 

건축물은 △실내공연장 △음악도서관 △스타트업 창업지원시설 △콘텐츠생산시설 △숙박 및 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당선팀은 노들섬 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갖게 되며, 내년 상반기 실시될 ‘공간·시설조성 공모’에서 설계업체가 결정되면 하반기에 설계를 거쳐 2017년 조성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노들섬의 운영구상부터 시설 조성까지 전 과정을 3단계 시민공모로 결정한다는 내용의 ‘노들꿈섬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시민공모로 전체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시설을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新도시재생 프로세스’는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노들섬은 2012년 한강예술섬 사업이 보류된 이후 텃밭으로 임시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들섬 재생이 오랜 시간을 거쳐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만큼 추후 조성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