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통제 따른 교통대책 내놔
서울역고가 통제 따른 교통대책 내놔
  • 문명혜
  • 승인 2015.12.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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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통일로간 직진차로 만들고, 공덕오거리~회현사거리 순환버스 신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오는 13일 서울역고가 통제를 앞두고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교통대책을 내놨다.

지난주 국토교통부가 서울역 고가 노선변경을 허가한데 이어 30일 서울지방경찰청도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서울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안을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차로를 새로 만들어 고가 대체경로를 구축하고,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를 오가는 순환버스를 신설하는 게 대책의 핵심이다.

또 VMS, BIT, 전광판ㆍ배너 등 시 가용 매체를 총 동원하고 민간과 협력해 주요 포털사이트 지도,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등에 고가통제에 따른 우회경로를 안내한다.

시는 서울역 고가 주변도로와 인근 우회도로에 대한 교통상황 현장을 점검하고, 교통안내 인력배치 등 철저한 현장관리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먼저 서울역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 차로를 신설해 만리재로~퇴계로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고, 서울역고가의 대체경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교차로에선 통일로→세종대로(숭례문 방면) 또는 한강대로(서울역ㆍ용산 방면)로만 갈 수 있지만 직진차로가 생기면 퇴계로(남대문시장ㆍ명동 방향)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반대방향, 퇴계로에서도 숭례문 쪽으로 우회전만 가능했던 것이 통일로로 직진할 수 있게 돼 염천교→만리재로 방향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숙대입구교차로는 기존 중앙분리대 녹지공간을 활용해 좌회전 1개 차로를 설치, 청파동→한강대로→퇴계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서울역 일대 대중교통도 확대된다. 가장 먼저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 8.6km를 오가는 순환노선 8001번이 신설된다.

배차간격은 하루 7~8분으로 하루 115회 운행되며, 요금은 다른 순환버스와 같은 현금 1200원, 카드 1100원, 조조할인시 880원이다.

또 현재 남대문로를 경유하는 7개버스를 퇴계로를 지나도록 노선을 조정한다. 편도였던 5개 노선(104, 463, 507, 7013A, 7013B)을 왕복으로 조정하고, 기존에 퇴계로를 지나지 않았던 2개노선(705, 9701)을 퇴계로를 경유하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1, 2, 4, 5, 6호선도 차량 통제후 일주일 동안은 하루 42편 증편 운행하고, 그 뒤에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탄력적으로 증편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역고가 통행금지 이후에도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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