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祝 詩> 어느새
<2016년 새해 祝 詩> 어느새
  • 시정일보
  • 승인 2015.12.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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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리 (시인/ 논설위원)

너의 푸른 심장이

이토록 불끈 솟는

붉은 해 같았더란 말이냐

 

참 잘 자라주었구나

 

돌아보니

스물여덟 해

고난의 세월이었지만

어미는

사랑과 의무와 사명감으로

널 키웠단다, 늘

평온했더라면

햇살 가득한 봄날이었더라면

좋았으련마는

세상 일이 그리 쉽기만 하더냐

좋은 나무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단다

푸른 숲은

쉽게 풍성해지지 않는단다

 

여린 나뭇가지

잘려 나갈까봐

지키는 밤은

왜 그리도 길고 길던지.

세상바다에

돛단배 띄우고 닻을 올려

어기여차 노 저느라

어미는

세월에 녹이 슬고

힘없는 노인이 되었지만

참으로 기쁘다

너의 뱃고동 소리가

이토록 우렁차니

우람한 나무로 성장하였으니

 

애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란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귀 열리고 눈 열려라

한 몸 불태우는 것이란다

어미는

스물여덟 해 동안

세계 속에

대한민국 깃발과

시정신문 깃발이

휘날리기를 밤낮으로

기원했단다

 

잊지 말아라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대문 활짝 열어 놓고

나눔을 실천하는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 되라고 市!

좋은 정치하라고 올바른 소리의 政!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는 新!

국민의 신문고 聞!

 

너의 이름이 市政新聞! 임을

항상 기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