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10일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중랑구 10일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 오기석
  • 승인 2016.01.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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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등 70여명, 유기농 동물사료 50kg, 기장ㆍ수수ㆍ귀리 등 곡류 20kg 살포

[시정일보]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묵1동주민센터(동장 박용우)와 묵동환경감시단(회장 김재영)이 함께 공동주관으로 오는 10일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새집달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립된 서식 환경과 겨울철 폭설 및 한파 등으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설치류와 포유류 그리고 조류들의 부족한 겨울철 먹이 공급과 안전한 서식지 조성을 위한 것이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새집달기’행사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원묵, 태릉 등 중ㆍ고등학생 50여명, 묵1동 환경감시단 회원, 주민센터 직원,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적정한 장소 선택 및 먹이 주는 요령, 기타 안전사고 예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이어서, 지정된 코스별 안내자와 준비한 유기농 동물사료와 기장, 수수, 귀리 등 야생동물 먹이 총 70kg을 살포하고 봉화산에 서식하는 조류들의 안전한 쉼터 제공을 위한 새집도 달아주게 된다.

겨울철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줄 때는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숲 안쪽에 먹이를 살포해야 하며, 사람이나 화학 성분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마른 땅 또는 돌 위에 먹이를 놓아야 한다.

묵1동주민센터는 묵1동과 인접한 봉화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2016년 동 특색사업으로 ‘봉화산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봄?가을 산불예방 캠페인, 나무와 야생화 이름표 달기, 서양등골나물 등 외래식물 퇴치 작업, 둘레길 및 등산로 주변 환경정비, 봉화산에 서식하는 동ㆍ식물 알아보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를 정해 관내 초?중?고 학생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봉화산 생태계 보존과 자연 보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원묵고등학교 1학년 이승윤 학생은“겨울방학을 맞아 뜻깊은 자원봉사 활동이 없을까하고 고민하던 중,‘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소식을 전해 듣고 친구와 같이 신청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묵1동 환경감시단 김재영 회장은“겨울철은 야생동물들에게 먹이가 가장 부족한 시기에 먹이를 주는 등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생동물의 먹이인 도토리 등 열매 채취를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용우 묵1동장은“자연환경을 지키고 잘 보존해야 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민간단체와 협력해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