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용산’ 작은도서관 확충 박차
책 읽는 용산’ 작은도서관 확충 박차
  • 최희주
  • 승인 2016.01.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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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지역 신설, 용문동 마을문고 확장이전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올해 주민의 독서율 향상은 물론 지역 내 책 읽는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공립 작은도서관’을 확충하기로 해 주목된다.

현재 용산의 지역 내 작은도서관은 총 24개소로, 이중 운영되는 공립 작은도서관은 12개소다. 청사 내 10층의 ‘청마루’를 비롯해 각 동주민센터 내에 북카페, 마을문고로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처럼 규모가 크진 않다. 하지만 주거지 근처에서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용산구에서 확충하는 작은도서관은 2개소다. 먼저 한남동 작은도서관은 169.29㎡ 규모로 한남동공영주차장 내에 새롭게 조성돼 주차장 건물이 완공되는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용문동 마을문고는 그동안 “좁아서 이용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올해 상반기 중 용문동주민센터 회의실 공간(43.6㎡)을 리모델링해 확장ㆍ이전한다.

한편 구는 지난 해 독서진흥팀을 신설하고 같은 해 5월에는 <용산구 작은도서관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작은도서관 전담사서 채용, 자원봉사자 교육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구는 올해 한단계 더 발전해 구민이 직접 작은도서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서관별‘자치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는 근무자 활동경비ㆍ프로그램비ㆍ신간도서 구매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독서자들이 모여 서로 토론하고 깊이 있는 독서체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한 도서관 한 동아리’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들의 삶에 책 한권 읽을 여유가 없어 아쉽다”며 “책읽는 도시 용산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운영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