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보건소 감염질환 대응력 강화
양천구보건소 감염질환 대응력 강화
  • 정칠석
  • 승인 2016.02.22 14:29
  • 댓글 0

검체채취실ㆍ음압시설 등 결핵실 리모델링…지카바이러스 차단 월동모기 방역

[시정일보 정칠석 기자] 메르스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로부터 'Best of Best'라는 평가를 받은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보건소(소장 정유진)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발 빠른 대처하고 있다.

20일부터 보건소의 감염병 관리에 대한 기능 강화 핵심으로 기존 결핵실 시설개선 공사를 추진한다. 우선 결핵실 내부에 검체채취실이 새롭게 설치되며 호흡기감염 질환 의심자가 보건소에 방문할 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객담과정을 독립된 공간에서 가능하도록 해 혹시 모를 병원균 전염 우려를 철저하게 차단한다.

이와 더불어 결핵실 내부 공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음압환경을 조성해 공기를 통한 확산도 방지한다. 또한 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러스 전파방지 기능이 강화된 특수구급차 배치, 격리형 들것·방역소독 보호복 및 덧신 등 각종 보호장구 확보, 혈액분석기 및 생화학분석기 확충 등 감염병에 대한 자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천구보건소는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일본뇌염 등을 옮기는 질병 매개체 모기에 대한 방역활동 강화하고 있다.

구 보건소는 지난해 11월부터 겨울철 월동모기와 유충 구제를 위해 집중방역을 실시해 왔다.

특히 공공건물, 근린생활시설 등 월동모기가 서식 가능한 건물 중 200인조 이상의 정화조가 설치된 건물 105개소에 대해 2개 반의 특별방역기동반 운영해 집중 방역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지카바이러스가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부터는 비상방역대응체계를 강화해 발생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소독의무대상시설 708개소 시설물 관리자에 정기소독 및 방역 요청, 어르신 사랑방,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정기 순회방역 및 유충구제제 살포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종 감염병의 해외 유입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은 더 이상 발생해선 안되며 혹시 모를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방역 대응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예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