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다시 찾은 ‘청렴1등’ 동대문구 민선6기 원동력
16년 만에 다시 찾은 ‘청렴1등’ 동대문구 민선6기 원동력
  • 주현태
  • 승인 2016.03.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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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농단 임금행차 재현

[시정일보-오기석 기자]서울 동북부 관문지역인 동대문구는 옛 선인들의 ‘얼’과 발자취가 살아 숨 쉬는 유ㆍ무형 문화유산이 많은 유서 깊은 지역이며 이 중에서도 온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선농제향’과 ‘청룡문화제’가 있는데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계승 발전시켜 온 행사로서 후세들에게 지역문화 교육과 향토유산으로 전수해 나갈 행사다.

특히 동대문구 청량리, 제기동 일원에 자리한 서울약령시는 2005년 7월 재정경제부로부터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돼 특화사업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서울의 관광명소로 발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016년 서울약령시 발전계획인 한방진흥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청량리역 일대 개발사업과 청량리4구역(588)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과 함께 소통하며 ‘안전 제일도시’ 건설

‘청량리 마천루’ 상전벽해,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 우뚝

동대문표 복지 ‘보듬누리’탈북이주민에도 온정 전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37만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온 결과 짧은 기간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매니페스토 청렴 최우수구 △배봉산 군부대 이전 △대형마트 영업시간제한 소송 승소 △서울시 최초 구내식당 페이백 시스템 도입 △전국 최초 투명한 경로당 운영 △선농단 역사문화관 및 동대문 고미술문화관 개관 등이 그것이다.

년 예산 총액은 4280억원으로 작년보다 260억원(6.47%)이 늘어났다. 복지예산 확대에 따른 국ㆍ시비 보조금 증가, 서울시 조정교부율 21%에서 22.76%로 인상 및 공동재산세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초연금, 양육수당,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 비중이 크게 늘었다. 전체 예산 증가액 260억원의 66.5%가 복지예산으로, 2015년 2070억원이었던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 2243억원으로 173억원(7.7%)이 늘었다. 이에 구는 각종 행사성 경비와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하게 줄이는 감액 편성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민선6기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안전도시’를 내세운 동대문구는 민선6기 3년차를 맞는 2016년 구정운영 방향도 ‘소통 중심의 안전도시 동대문구’로 설정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며 체득한 ‘안전이 구민행복의 기본’이라는 구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는 초기 대응도 문제였지만 국민과의 소통 부재 및 전문성이 결여된 안전 정책 등의 숙제를 남겼다. 이에 따라 구는 안전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37만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역점을 두고 구정을 펼칠 계획이다.

구는 작년 7월 안전담당관을 신설했으며 현재 재난안전정책 수립, 재난관리기금 운용 등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빙판길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듬누리 결연자에게는 서울시 최초로 ‘도시형 아이젠’을 지급했다.

예측불허의 국지성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하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보강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신이문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가 끝나 이문동 일대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고 30년 빈도의 강우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6월에는 용두3빗물펌프장 신설공사도 완료된다.

또한 방범용 CCTV 51대를 새로 설치하고 저화질 CCTV 258대는 성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들의 일상을 안전하게 책임지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감사담당관내 청렴전담팀을 신설(2015년 7월 1일자)하는 등 청렴을 향한 열정을 불태운 결과 2015년 7월 개최된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청렴 으뜸 자치구로서의 명예를 회복했다. 이는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이룬 쾌거로, 1999년 12월 청렴 최우수구 달성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동대문구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1 희망결연’과 ‘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융합된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듬누리 사업이 4년차를 맞는 2016년에는 북한이탈주민이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특화사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여년간 출입이 통제됐던 배봉산 정상은 군부대가 지난 9월 이전되면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정상부에 해맞이 광장, 만남과 소통을 위한 쉼터, 자연과 어우러진 테마공원이 2016년 연말까지 조성되면 이색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된다.

월부터는 찾아가는 동 복지센터가 문을 연다. 복지플래너, 복지상담전문관 등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동 단위로 사례관리도 확대된다. 이를 통해 구는 체계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관리하고 마을공동체를 주축으로 하는 복지 생태계를 갖추게 됐다.

   
▲ 일대일 희망결연자 가정을 방문해 김장김치를 나누고 있다.

청량리가 서울 동부의 문화·상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65층의 주상복합건물과 호텔,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를 짓는 공사가 2016년 착공에 들어간다.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59층 4개 동, 1160가구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는 정비 사업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4구역이 개발되면 수십 년 간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속칭 청량리588)으로 알려져 온 청량리 지역 일대가 주거ㆍ업무ㆍ문화ㆍ숙박ㆍ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젊음의 거리로 새롭게 부상하게 된다.

   
▲ 봄꽃 사생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전해 내려왔던 기우는 물론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의 제사이면서 국왕이 친히 폐백을 해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유래된 축제다.

일제강점기 때 그 명맥이 끊긴 것을 지난 1991년부터 지역 주민들이 ‘용두제’란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왔으며 이를 계승ㆍ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구는 청룡문화제가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축제 양일간 다양한 콘텐츠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려 한다.

청룡문화제는 사물놀이, 색소폰 공연 등 주민을 위한 여러 가지 공연으로 구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룡문화제 축하 전야 콘서트가 진행된다. 문화제는 어가행렬에 이어 동방청룡제향, 경로잔치, 전통 민속공연, 주민모델 전통의상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큰 축제다.

서울약령시는 2005년 7월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돼 특화사업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인 전통한의약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됐고, 매년 역사성과 전통성이 살아있는 행사를 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제22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는 보제원 제향의식을 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한방약에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기석 기자/ sijung1988@naver.com

인터뷰/ 유 덕 열 동대문구청장
   
 

구민이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든든한 ‘생활행정’ 구현 매진

 

민선6기 동대문구정을 이끌어 오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의 여론과 구청 공무원들로부터 여론을 적극 수렴해 구정운영에 접목시키는 민의구정을 이끌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는 물론 동대문구가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뤘다는 좋은 평가로 알려져 있어 유 구청장을 찾아 2016년 동대문구정 방향과 추진계획을 들어봤다.

 

3개월 후 임기 반환점을 맞는데 그 동안 소감은.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지난 2014년도는 지방선거로 인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넘어갔고 2015년도 작년에는 메르스 질병 확산방지와 예방대책 수립으로 전 직원들과 함께 동분서주하다보니 정신없이 한해를 넘겼다. 2016년 올해부터는 차근차근 계획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열중하고 있다.

구민을 위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동대문구에는 각종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생활체육공간이 너무나 부족해 아쉬움이 많다. 또한 부지도 없고 재정도 어려워 마음뿐이지 계획도 감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대문구에는 24개 생활체육종목이 있는데 앞으로 재정이 뒷받침된다면 구민의 건강과 생활체육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관을 조성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

민선6기 구청장선거 때 몇 가지 공약을 했으며 현재 몇 %나 추진되고 있나.

지난 2014년 구청장 선거 때 60가지를 공약했다. 60가지 공약사항은 4년간에 걸처 추진할 사항으로 현재 차근차근 계획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취임 이후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주 개최하고 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동대문구를 출입하는 여러 언론사 기자들은 지역사회 실정과 관내 생활정보 및 현황을 누구보다 먼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언론사 기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자주 열어 좋은 점을 적극 수렴해 구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취임 후 의회와의 관계유지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관이기 때문에 구정집행에 대해 의회와 시각차이는 다소 있겠지만 구청장으로서 항상 의회와 소통하면서 그 동안 큰 무리 없이 잘 유지해 나가고 있다.

구민에게 당부 말이 있다면.

오랜 시간동안 사회경제가 침체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이 어렵다 보니 서민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으로서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께서는 행정관서를 믿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구청을 찾아와 직접 대화로 어려운 일을 풀어나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