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자치단체의 인사혁신
사설/ 지방자치단체의 인사혁신
  • 시정일보
  • 승인 2016.03.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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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전국의 광역과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소속직원들에 대한 막강한 인사권을 보유해 지방공무원들의 생사여탈권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장은 적게는 수 백명에서 많게는 수 만명에 이르는 소속지방공무원들을 통제해 지방자치단체를 이끌고 있다.

물론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는 인사에 있어 정기인사와 인사요인 발생에 따른 수시인사 및 특별인사를 단행해 소속 지방공무원들의 배치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현대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세상만사 새옹지마이며 아전인수라고 언제나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망각한 지방자치단체장의 편견과 정실인사는 지방공무원 조직을 와해시키며 이른바 정치공무원을 양산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 가끔씩 이뤄지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문제는 뜨거운 감자처럼 계륵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 여겨진다.

특히 승진인사를 앞두고는 인사 관련 공무원들이 사전에 조직의 여론조사를 목적으로 소문을 내어 그 반응을 알아보고 아울러 소속직원들의 입방아를 통해 사전점검 하는 등 지연ㆍ학연 등의 정실인사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인사는 언제나 조직사회에서 특히 공직사회에서의 민감한 사안임을 인식할 때 인사권자들이 마음을 비운 판단이 조직을 튼튼하고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또 인사는 51%만 만족하면 대성공이라는 풍문처럼 원성을 사지 않는 형평인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각종인사를 단행하기 전 인사권자는 심사숙고를 거듭해 자리에 적합하고 소속공무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단행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야 하겠다.

특히 자신이 맡고있는 업무를 성실하고 확실하게 수행하는 소속공무원을 발탁해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는 풍토조성에도 인사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은 유염해야 하며 정실인사의 폐해는 곧 조직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예견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세월은 동장군이 물러가고 꽃피는 춘삼월에 접어들어 우리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어 자치단체장의 형평에 입각한 공평인사가 소속 지방공무원들의 생각과 행동에 훈기를 불어넣어 준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취월장 힘차게 나아갈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싶다.

작금 온 나라가 창조와 혁신으로 제4의 새로운 활력으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고 있는 요즈음 인사의 중요성은 백번을 말해도 헛소리가 아닐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인사혁신은 구태를 벗어버리고 멋들어진 새 옷을 입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지방자치단체의 획기적인 인사혁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