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 ‘주차전쟁 끝’
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 ‘주차전쟁 끝’
  • 최희주
  • 승인 2016.04.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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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공영주차장 입체화, 대형버스 등 250대 수용, 도서관ㆍ문화예술창작소 등 부대시설 순차적 개설
   

▲용산구는 ‘한남동 공영주차장’ 개방을 앞두고 27일 오후 3시 준공식을 가졌다. 성장현 구청장(오른쪽서 다섯 번째)과 진영 국회의원(왼쪽서 다섯 번째), 박길준 구의장(왼쪽서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27일 오후 3시 ‘한남동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갖고 28일부터 주차장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차장 개장을 비롯해 도서관, 문화예술창작소 등 부대시설도 순차적으로 개설된다.

한남동 685-46번지 일대(한남동주민센터 옆)에 들어서는 공영주차장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586㎡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대형버스 17대 등 총 25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다.

한남동 공영주차장이 자리 잡은 이태원 관광특구는 매년 외국인 220만 명 등 10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 명소지만 이 일대의 교통 체증도 심각한 상태다.

앞서 구는 지난 2013년 구청장 방침을 수립한 뒤 주민설명회, 시 투자심사위원회, 시민디자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2014년에 착공에 들어가 2년만에 준공했다.

주차장 건립비용은 총 234억원으로, 시로부터 98억원을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체 예산으로 진행됐다.

특히 구는 주차장 입체화를 통해 기존 평면 주차공간 103대를 250대로 두배 이상 증대시켰다. 이로써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물론 자체 주차장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상가주와 구민들에게도 월정기권 등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차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주차건물 2층과 3층에 용산문화예술창작소, 한남동 도서관, 용산구평생학습관, 용산복지재단, 여성플라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문화ㆍ복지 시설이 들어서며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7월까지 시설 운영을 정상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남동 공영주차장은 녹색건물 최우수 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 1++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실내외 조명은 100% LED를 적용했고 CCTV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점ㆍ소등된다. 신재생에너지로 54kw급 태양광발전설비도 설치했다.

이외에도 구는 공영주차장 개장 이후 이태원로 길거리 주차 구획을 모두 없애고 노면 주차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면도로를 포함해 주차 단속도 한층 강화하고 보행 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 사업이 잘 마무리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그동안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태원로 일대가 관광특구의 명성에 맞는 쾌적한 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