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의 실천을 위하여
공명선거의 실천을 위하여
  • 시정일보
  • 승인 2004.0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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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의 강추위가 갑신년 설날을 강타한 가운데에서도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은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행보를 빨리 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아직 국회에서 정치개혁법이 개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사전선거운동은 공명선거의 정착에 큰 걸림돌로 떠오르며 자칫 위헌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접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선거구획정이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의 현역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보고회는 과연 적법한 것인지 위정자의 위치에 서려는 출마예상자로서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탈법의 현장을 방관하고 무법 속에 자행되고 있는 갖가지 사전선거운동은 정치불신을 더욱 깊게하는 시발점이며 정치혼탁을 반복하는 매우 위험한 사안이 아닌가 싶다.
특히 각 정당마다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공천작업까지 맞물려 지역마다 정서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제17대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건국이래 초유의 사태를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개혁법 처리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에서는 하루빨리 법의 제정을 마무리 하여야 하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생각에서 벗어나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정치개혁법을 마무리 지어야 하겠다.
아울러 위정자를 선출하는 유권자인 국민들은 지금까지 정치권이 벌여온 갖가지 문제들을 망각하지말고 오는 4월15일 신성한 한표의 심판을 단호하게 내려야 하는 것이다. 언제나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기가 시키는 것처럼 일부 몰지각하고 파렴치한 이른바 철새정치인과 선거꾼들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는 공명선거의 풍토 조성은 유권자인 국민들의 몫이라는 사실을 우리모두는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출마예상자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나라의 명운을 그르친다면 결국 아픔과 비애의 슬픔은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진리를 유권인 국민들은 알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이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빛나는 공명선거로 승화될 수 있도록 우리모두는 힘을 모아 바른 선택의 길을 택하여야 할 것이다.
제17대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전국의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사전선거운동은 지금 즉시 중단되어야 하며 적법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명정대한 승부가 이루어져야 나라의 안정과 미래의 희망과 행복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사실도 출마예상와 유권자 모두가 깨달아야 하는 큰 덕목이라 여겨진다.
공명선거의 정착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적인 나라사정을 윤택하게 하며 작금 터져나오고 있는 각종 불법자금의 퇴출을 알리는 시작인 것도 출마예상자와 유권자가 자각하여야 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