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ㆍ달동네 주거개선 ‘민관협업’
쪽방촌ㆍ달동네 주거개선 ‘민관협업’
  • 이승열
  • 승인 2016.06.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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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곳 선정, 1곳당 최대 50억원 국비 지원, 크라운해태제과ㆍ한국해비타트 집수리 협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도시 내 쪽방촌 및 달동네 등 주거취약지역을 민관이 협력해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경기도 양주시 남방마을에서 취약지역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새뜰마을사업’ 기공식 및 민간 후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새뜰마을사업은 쪽방촌이나 달동네 등 취약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 중심으로 자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지역발전위원회와 손잡고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30곳, 올해 22곳 등 총 52곳을 선정해 1곳당 최대 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양주시 남방동 새뜰마을은 새뜰마을사업 중 첫 번째로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곳은 양주시와 의정부의 경계 지역에 위치해 1971년부터 2007년까지 36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거환경이 6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 주변 역세권 개발 등에서도 제외돼 도시가스 보급률이 0%에 머무르는 등 필수 기반시설도 갖춰지지 못한 대표적인 취약지역이다.

지난해부터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마을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올해 도시가스 공급, 가로환경 개선, 노후 불량주택에 대한 집수리 등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정부와 양주시는 2018년까지 총 28억9000만원(국비 20억원, 지방비 8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기업인 크라운 해태제과와 비영리 봉사단체인 한국해비타트가 집수리 지원사업에 기부·봉사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시행된다. 

김경환 국토부 차관은 “새뜰마을 사업은 그동안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됐던 취약지역에 도시가스·난방 공급, 집수리, 소방도로 확충 등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항을 지원하는 맞춤사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