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민의당 최연소 김수민 의원 사건을 예의 주시한다
<사설>국민의당 최연소 김수민 의원 사건을 예의 주시한다
  • 시정일보
  • 승인 2016.06.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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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30.비례대표)이 총선과정에서 억대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20대 총선과정에서 클린 이미지의 국민의당에게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표를 던져주었다. 그리고 국민들은 다당체제에 대한 희망을 걸었다. 그러한 국민의당, 거기에 최연소 의원이 20대 국회가 개원도 하기 전 수사를 받게 됐다. 국민들은 매우 실망스러운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는 “김수민 의원이 리베이트 수수의혹 사건과 관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지만 당에서 사실관계를 적극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고 검찰에서도 공정하게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에 대해선 불법정치자금 수수를 사전에 논의, 지시한 혐의로 고발했고 관련업체 대표 2명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지검은 선관위가 고발한 업체 등 6곳을 압수 수색하고 사건에 연루된 김수민 의원의 지도교수인 서울의 모 대학 교수도 출국금지시켰다. 사건 접수당일 압수 수색한 검찰의 적극적인 태도에 국민은 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공보물 인쇄업체 A사, TV광고 대행업체인 B사에 각각 국고보조금 20억9000만원, 11억2000만원을 지불했다. 이후 당 인사가 A사에 2억원, 김 의원이 B사에 1억원을 리베이트로 요구했고 김 의원이 운영하는 디자인업체 브렌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1억1000만원, 6820만원을 건냈다. B사는 회사명의 체크카드를 발급해 국민의당 홍보 태스크포스(TF)팀원에게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공보와 관련 없는 불법정치자금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밝혔지만 국민의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국민의당은 고발접수 당일에 압수수색이 들어오는 것은 수사에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 당이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에 지적할 것이 아니다. 차제에 검찰의 수사태도가 국민의당에게 내민 것과 동일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성명이어야 옳다.

오래전 독일에서 국민을 상대로 지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인가? 라는 퀴즈를 냈다. 이 질문에 초등학생의 답인 ‘눈동자’가 1등으로 뽑혔다. 눈동자야말로 정확히 보는 자의 정의를 말한다. 초등학생들이 정의라고 말하는 눈동자가 국민의 눈임을 국민의당은 잊지 않길 바란다. 총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처리결과가 한국정치, 나아가서 국민의당 미래가 달려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