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금천~서초 ‘강남순환로’ 7월3일 개통
市, 금천~서초 ‘강남순환로’ 7월3일 개통
  • 문명혜
  • 승인 2016.06.21 12:31
  • 댓글 0

1단계 구간 개통, 금천에서 강남까지 이동 시간 30분 이상 단축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를 획기적으로 연결하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13.8km)이 7월3일 오후 2시 정식 개통한다.

이번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금천에서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강남순환로’는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2.9km의 순환형 도시고속도로다.

서울시가 남부순환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부족한 서울 남부지역 동서간 도로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착공했다.

강남순환로는 강남순환도로(주)를 사업자로 하는 민자구간(12.4km)과 공공재원으로 지어지는 재정구간(10.5km)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번 개통하는 1단계 구간은 금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관악 IC~사당 IC~서초구 우면동(선암영업소)을 잇는다.

2018년 준공예정인 나머지 잔여구간(금천구 독산동~소하JCT, 선암영업소~수서 IC)도 이날 임시개통해 사실상 ‘강남순환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해진다.

통행료는 민자구간(금천영업소~관악 IC~사당 IC~선암영업소)에만 적용된다. 거리요금이 아닌 민자구간 양 끝에 있는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를 통과할 때 각각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징수한다.

일반승용차를 포함한 소형자동차 기준 1600원, 17인승 이상 버스를 포함한 중형자동차 기준 2800원이다.

일반승용차로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까지 두 영업소를 모두 통과할 경우 통행료는 3200원이다. 거리요금으로 환산하면 km당 258원으로 현재 민자도로로 운영 중인 용마터널이나 우면산터널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시는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그동안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됐던 한강 이남 동서방향 교통흐름을 대폭 분산해 금천~강남간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환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구간도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