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세계적 규모 영화촬영소
부산 기장군에 세계적 규모 영화촬영소
  • 이승열
  • 승인 2016.06.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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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660억원 투입 내년 착공 2020년 개관 목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부산시 기장군에 세계적 수준의 영화촬영 스튜디오 건립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시장 서병수),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 김세훈), 기장군(군수 오규석)과 함께 ‘부산촬영소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시협약은 지난해 6월 4개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한국영화의 제작규모가 커지고 해외영화의 국내 현지촬영(로케이션)도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기반시설이 부족해 제작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영화촬영 스튜디오는 대부분 1650㎡(500평) 미만의 규모로, 특수효과 촬영, 디지털 후반 작업이 가능한 최소 5000㎡(1500평) 이상의 대형 스튜디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부산촬영소는 올해 5월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영진위의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총 660억원을 투입해 2020년에 개관하게 된다. 대형, 중형 등 실내 스튜디오 2개 동과 제작지원시설, 첨단 후반작업시설 등을 갖춘 촬영소가 부산시 기장군 도예관광힐링촌 내에 들어선다. 

문체부는 이번 실시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내년에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