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 세계 최초 개발
이노비즈, 세계 최초 개발
  • 시정일보
  • 승인 2005.07.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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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투명 수용성 삼산화비소(As2O3)
(주)이노비즈(대표 원민식)는 세계 최초로 삼산화비소(As2O3) 즉, 비소를 무색, 투명의 수용성 물질로 액상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근래에 들어 항암제 및 백혈병의 치료 물질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 삼산화비소는 최근 미국의 FDA에서 항암 및 백혈병 치료제로 공식 승인된 물질이다.
이 삼산화비소는 70년대 말 중국의 과학자들이 비소를 사용한 백혈병 치료제가 좋은 약효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의 관심 대상이 돼왔던 물질이다. 하지만 그 존재 형태상의 문제로 인해 물에 용해되지 않아 현재 미세분말의 형태로만 가능해 주사제로는 불가능하고 복용제 기능만 가지고 있었다.
이에 (주)이노비즈 연구진은 금속 및 비금속 나노(Nano)물질의 수용성 용융화 연구 중, 비소의 무색, 투명 수용화 가능성을 예측하고 연구적 차원의 실험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비소의 수용화에 적용된 방법은 열분해 수화법을 이용했고 비소입자의 균일화를 위해 나노입자(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로 만들어 균일해진 입자를 다시 수용성 물질로 변환시킨 후, 고형분 51%의 수용액으로 만들었으며 이것을 WSY-KS0409라고 명명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주)이노비즈는 WSY-KS0409의 연구개발 성공으로 현재 국내ㆍ외 특허 준비중이며 전 세계 관련 산업체에 생산원료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비소 화합물 수용화 성공의 의미는 엄청난 기술의 진보라 할 수 있다.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항암제 등을 수용화할 수 있게 됐고 성분 함량과 약물 입자의 균일화를 통해 안전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으며 기타 반도체 및 LCD액정 등에도 나노입자 물질의 대량 제조가 가능하게 됐다.
(주)이노비즈 원민식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환경에서 이 같은 성과는 기적 같은 일이며 악조건 하에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지원, 그리고 사명의식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면서 “이 연구결과로 인해 국내 NT기술의 나노파티클 분야가 세계 최고의 기술임을 입증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 대표는 또 “국내 선업 전반에 걸쳐 나노기술의 광범위한 보급을 실시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개발의 한계에 다다른 의약산업계에 이번 결과를 응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