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의장단, 기관방문으로 의정활동 시작
중구의회 의장단, 기관방문으로 의정활동 시작
  • 윤종철
  • 승인 2016.07.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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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 소방기구 설치ㆍ치안협의회 구성ㆍCCTV 증설 등 요구
   
▲ 구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중부소방서에서 신고 접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시정일보] 지난 8일 어렵게 구성된 중구의회(의장 김기래) 후반기 의장단이 관내 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의사활동에 돌입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을 알리고 이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이날 의장단은 좁은 골목길 소방기구 설치, 치안협의회 구성, CCTV 증설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의회는 지난 12일 후반기 의장단이 중부소방서와 남대문경찰서, 중부경찰서를 차례로 방문해 각 지역에서 보고 들었던 현안사항에 대한 요구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중부소방서를 방문한 의장단은 한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풍수해와 폭염에 대비한 주민밀착형 안전점검을 강조했다. 특히 소방차 진입이 힘든 좁은 골목길 등에 초기 대응이 가능한 소방기구 설치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소방대원들에 대해서도 격려를 보냈다.

이어 방문한 남대문경찰서에서는 증가하는 범죄율로 인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이날 의원들은 범죄 취약 요소를 개선하는 지역치안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치안협의회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원들은 “기존에는 서울역에 노숙자가 많았으나 지금은 서부역에 노숙자가 몰리면서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민원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중부경찰서에서는 CCTV의 수를 증설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의용소방대와 같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시민경찰에 대한 활성화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기래 의장은 “중구의회에서도 구민의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을 지원하고 활동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 중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내 공공기관들이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