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능동, 홀몸어르신 ‘반려식물’ 시범사업
광진구 능동, 홀몸어르신 ‘반려식물’ 시범사업
  • 정응호
  • 승인 2016.07.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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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11월까지… 50세대에 반려식물 제공해 심리적 안정 효과 확인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광진구 능동(동장 이경수)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심리적·정서적 안정 지원을 위해 ‘반려식물’을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능동은 반려식물이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줌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외로움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시범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동은 8월부터 11월까지 4달 동안 지역 내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어르신 중 재배를 희망하는 약 50세대를 선정해 반려식물을 제공한다.

선정된 어르신세대에는 동장, 방문간호사, 통장복지도우미 등이 방문해 식물샘플 사진을 보여줘 대상자가 선택하게 하고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재배법과 관리법도 같이 안내한다. 

아울러 식물제공 전후로 2번에 걸쳐 우울증 검사도 실시한다. 1차 우울증 검사에서는 식물을 배부하면서 ‘노인우울척도 검사지’도 함께 배부해 심리정서 상태를 확인하고, 3개월 후 다시 2차 우울증 검사를 실시해 반려식물 보급에 따른 효과를 확인한다.

검사결과 우울감이 높게 나타난 어르신은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경수 능동장은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위해 시작됐지만, 사업에 효과가 나타나면 일반 어르신 세대와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