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구청사 로비에 '복합커뮤니티' 공간 조성
중구, 구청사 로비에 '복합커뮤니티' 공간 조성
  • 윤종철
  • 승인 2016.08.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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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시관ㆍ북카페 등 조성... 중구 인물ㆍ명소ㆍ체험존 마련

[시정일보]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인들로 북적이던 구청사 로비에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는 중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과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 등으로 꾸며져 구청사를 방문한 민원인과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12일 중구청 1층 로비에 ‘북카페’와 ‘역사전시관’으로 꾸며진 ‘구청사 복합커뮤니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북카페’는 소규모 회의와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는 주민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기존에 구청 별관4층에 위치해 주민들의 이용도가 적었던 작은 도서관을 1층 북카페로 업그레이드해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역사전시관’은 중구의 과거와 현재를 사진과 그래픽 영상으로 담은 ‘중구이야기(가칭)’로 꾸며질 계획이다.

먼저 이순신, 박지원, 정광필, 이덕형, 이행, 강세황 등 중구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한 대표 인물 24인에 대한 그래픽과 영상, 필적 등이 전시된다.

또한 중구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한 한국영화의 메카 충무로의 역사도 만나볼 수 있다.

50~60년대 충무로 그때 그시절 다방, 여관, 음식점, 영화사 등과 함께 옛 영화시나리오, 오래된 극장 사진, 영화티켓 등도 소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50년간의 주옥같은 작품 100여편을 디지털북으로 연출하고 올해 53회를 맞는 한국영화제 최고권위인 대종상영화제의 기록들도 사진으로 담았다.

전국 최초 의료관광특구를 지정받은 중구의 뿌리 깊은 의료 역사도 디지털북으로 소개된다.

조선시대 의료기관 혜민서,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세브란스병원 등 보건역사를 그대로 담았다.

특히 중구의 주요명소와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6개의 테마코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중구로 떠나는 체마여행’ 존도 마련된다.

정동 근대역사길, 명동길, 남산길, 장충단 호국길, 동대문 패션문화길 등 6개 테마코스의 명소가 미디어 테이블과 바닥의 프로젝터가 연동해 대형 지도를 배경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특화거리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특구, 축제, 이벤트 등도 그래픽, 지도, 사진 등으로 생생하게 담았다.

황학동, 중림동, 회현동 등 중구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토박이 어르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생생하게 영상과 함께 들어볼 수도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의 중심 중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과 북카페가 구청사 로비에 마련됐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