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거리예술존’ 문화로 물들다
동작구 ‘거리예술존’ 문화로 물들다
  • 李周映
  • 승인 2016.08.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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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3곳, 보라매병원, 지하철역 4곳서 11월까지 100회 이상 진행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오는 11월까지 ‘거리예술존 사업’을 100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리예술 존 사업은 거리, 공원 등 열린공간 어디서든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구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일상생활 곳곳에서 작은 공연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공연장소는 보라매공원 등 공원 3개소, 대형병원 1개소(보라매병원), 지하철역 4개소 등 총 14개소다.

이 중에는 매일 무심코 지나다니는 동작신협 앞, 신대방역 자전거보관소 앞처럼 버스킹(거리공연)이나 클래식 연주와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길거리’도 있다.

공연내용은 연주와 노래, 마임, 마술 등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수역에서는 프리스타일풋볼, 어쿠스틱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환자들의 휴식과 안정이 필요한 보라매병원에서는 클래식 연주와 기타연주가 열리기도 한다.

구는 ‘아무데서 하는 공연이지만 아무렇게나 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전문공연업체와 계약을 맺고 합주, 밴드, 오카리나 연주,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분야의 공연팀과 거리예술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지난 9일 상도신협 앞에서 열린 어쿠스틱인디밴드 ‘카키마젬’의 공연을 비롯해 총 11개소에서 2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일정은 매월 초에 동작구청 홈페이지(열린광장 교육문화행사)에서 확인가능하다.

김미경 교육문화과장은 “동작구에서는 문화예술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누구나, 어디에서든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과 공연장소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