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고 사진동아리 학생들 ‘孝둥이’ 자처
서문여고 사진동아리 학생들 ‘孝둥이’ 자처
  • 이승열
  • 승인 2016.09.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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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방배4동 건강기원 장수사진 전달
   

윤주해 방배4동장(맨 오른쪽)과 서문여고 사진반 대표 최지현 학생(오른쪽 두 번째), 방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현석 위원장(왼쪽)이 어르신에게 장수사진을 전달하고 있다.

[시정일보]서초구 방배4동(동장 윤주해)에서 여고생들이 어르신들의 사진을 찍어 선물하는 행사가 열려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방배4동은 지난 27일 방배4동 구립경로당에서 ‘어르신 건강기원 장수사진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청소년 자원봉사자, 지역 직능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달식 및 다과회와 함께 말벗 돼드리기, 식사준비 등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관내 서문여자고등학교 사진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경로당 어르신들의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됐다.

방배4동은 서초구정의 행정목표 중 하나인 ‘효도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분기마다 ‘효 실천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학교와 교회 등의 협력으로 청소년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작은 공연을 개최하고 말벗이 돼 드리며 청소를 하는 등 ‘효(孝)’를 실천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도 서문여고 사진동아리가 ‘효 실천의 날’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이뤄졌다.

장수사진은 서문여고 사진동아리 학생들이 동아리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진을 인화하고, 방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액자를 후원해 특별히 제작했다.

사진동아리 대표 최지현 학생은 “직접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어르신들께 직접 전달하고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도 함께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주해 방배4동장은 “앞으로도 효도행정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며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장수사진 액자제작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