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천생연분’ 나눔 짝꿍 신바람
강서구 ‘천생연분’ 나눔 짝꿍 신바람
  • 정칠석
  • 승인 2016.09.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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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으로 이웃 돕는 소액기부 장기프로젝트...1만명 동참 목표, 개인ㆍ기업 등 홍보 만전

[시정일보 정칠석 기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구만의 독창적 기부사업인 천생연분 사업 활성화에 나섰다.

천생연분 사업은 ‘천원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연결해 행복을 나누(분,分)자’는 뜻으로 큰 금액의 일시적이거나 소수 기부운동이 아닌 소액의 장기적 다수 기부운동이다.

커피 한 잔만 덜 마시고 담배 한 대만 덜 피워도 3~4구좌를 가입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천생연분 사업을 시작한 2003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3152명에게서 1억2000여만 원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주민들에게 사업 알리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천생연분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천생연분 사업에 주민 1만명 참여를 목표로 사업 알리기와 참여 독려에 들어갔다.

먼저 구는 복지지원과 직원들로 홍보전담 T/F팀을 꾸리고 지속적인 천생연분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 단체, 종교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천생연분 사업을 알리고 개인과 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500여 곳의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기부안내문을 보내고, 기업체와 천생연분 참여 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청 공무원들도 천생연분 기부에 동참해 전 직원 참여를 목표로 활발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가족, 친구, 동료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기부에 참여할 것을 권장해 기부활동이 릴레이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구는 릴레이 기부가 사방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이의 참여를 유도한 주민을 릴레이 기부천사로 발굴해 포상하고, 기부 우수사례를 홍보책자로 만들어 참여자의 자긍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정기적으로 모금 결과를 참여자들에게 안내해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정수준 이상의 구성원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체는 우수기부업체로 지정해 ‘천생연분 우수기업 현판’도 전달할 계획이다.

천생연분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복지지원과에 방문신청하거나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열린광장>나눔과 봉사)에서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모금된 기부금은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의 지원과 푸드마켓,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후원 등에 사용된다.

구 관계자는 “천생연분에 기부하는 주민들의 천원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1000원 이상의 가치로 전해지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천생연분 사업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