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근무의 명암
주5일제 근무의 명암
  • 시정일보
  • 승인 2005.07.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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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부터 공무원들이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갔다.
매주 토요일 휴무가 시작되며 공무원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업무에 혹사(?) 당했던 격무부서 공무원들은 새로운 희망과 설렘 속에 주5일 근무제를 만끽(?)하고 있지만 주5일 근무제가 한달여 지나며 희망이 좌절로 설렘이 불만으로 변화(?)되는 조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주5일 근무제의 명암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이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은 여가선용 기회의 확대에 따른 생활자금의 흐름이 아닌가 싶다.
과거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공무원들은 복리후생에 따른 여가를 비교적 많이 누린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시대의 변화와 사회의 변천에 따른 여가선용은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과 함께 여가선용에 사용되는 비용의 과다지출이 자칫 기본생활양식을 뒤흔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공무원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민간기업의 문제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 생산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를 휴무할 경우 발생하는 손실에 대한 경영자들의 고심이 경제전반에 파급되는 불협화음이 자칫 경제불황을 가속화 시키지 않을까 하는 문제점이다. 이른바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향한 우리모두의 노력에 공무원 주5일근무제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관계당국에서는 경청해야 할 것이다. OECD국가 중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우리경제가 국가적 딜레마에 빠지는 촉매제 역할을 공무원 주5일근무제가 촉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공무원 주5일 근무제의 명암은 아직 확연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공무원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문제점 개선에 관계당국은 심사숙고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