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2세 청소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캠페인
만12세 청소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캠페인
  • 이승열
  • 승인 2016.11.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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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여성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암 예방 동행’ 캠페인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여성암 발생 순위로는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해 약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900명이 사망한다. 특히 최근 20~39세의 젊은 여성들의 진단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발견이 늦은 경우 임신이나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며 “성 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9~14세)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면역반응이 높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을 향상하기 위해 교육부,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해 대국민 캠페인을 연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통해 예방접종 필요성을 홍보하고 정확한 백신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교육부와 협력해 중학교 입학 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미접종자를 관리해 지자체와 함께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예방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과 여성청소년 건강상담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전국 9500여곳이 있다. 해당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