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리고개 횡단교량, 남북 잇다
중랑구, 망우리고개 횡단교량, 남북 잇다
  • 주현태
  • 승인 2016.11.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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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역사문화교육특구 지정 조성, 망우역사문화공원 함께 지역 명소로 탈바꿈
   
▲ 나진구 중랑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박용우 과장(오른쪽)과 함께 횡단교량 개통에 앞서 시찰하고 있다.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국도6호선인 망우로가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를 동서로 연결하고 있어, 망우리고개 북쪽에 있는 중랑캠핑숲과 남쪽의 망우산, 용마산이 단절돼 둘레길 이용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 30일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망우리 고개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횡단교량(폭 14m, 길이 45m)을 설치하고 개통했다.

구는 망우리고개 횡단 교량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2014년 착수해, 지난해 1월 교량 건설 공사를 시작한지 2년 만에 개통하게 된 것.

왕복 6차로인 망우로 위에, 폭 14m, 연장 45m 왕복 2차로의 차도와 양측으로 폭 3m의 인도를 갖춘 횡단교량은 자연경관과 경제성을 고려해 설계 됐다.

횡단교량의 신설로 용마산~망우산, 사색의 길~중랑캠핑숲을 연결하는 둘레길이 완성돼 구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망우역사문화공원 진출입로의 급경사 및 급회전 구간이 개선되고 입체 교차 기능이 확보되어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망우묘지공원은 최근 시민공모와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명칭이 선정돼 서울시 및 국가 지명위원회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와 문화, 인문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 전시실, 북카페, 주차장 등을 포함해 공원개선을 위한 기본 계획이 용역 중에 있다.

구는 지난 7월18일 전국 최초로 ‘역사문화교육특구’로 지정돼,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장미축제와 망우역사문화공원, 용마산, 봉화산, 중랑 둘레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역사ㆍ문화사업과 ‘행복중랑 111 장학사업’ 등 교육 사업을 묶어 △역사 △문화 △교육 3개 분야에 2019년까지 57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진행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망우리고개 횡단 교량의 개통으로 단절됐던 남북이 이어져, 중랑의 둘레길을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와 함께 근현대사의 보고인‘망우역사문화공원’에 IT를 접목한 역사체험관 설치 등의 개선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